박종윤 동국대 총동창회 측이 제18대 동국대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동국대 이사회가 12월 16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신임 김선근 이사의 자격을 두고 집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접수했다.

김선근 동국대 이사는 지난 10월 20일 제285회 동국대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 박종윤 동국대 총동창회 측은 11월 6일 교육부에 ‘2012년 조계종 추천 후 부결된 이후 재추천 시 종회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2012년 추천안으로 선임한 것은 원천 무효’라며 위법성에 대한 질의를 보냈다. 이에 교육부는 11월 28일 개방이사 선임에 대한 자격과 추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정관에 명시하는 개정안을 조건으로 김선근 이사를 승인한 바 있다.

박종윤 동국대 총동창회 측 최창동 사무총장은 “교육부는 사립대에서 범법사실만 없으면 승인해주는 것이 관례”라며 “무효인 추천에 의해 재단 이사회가 무효인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킨 것으로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무총장은 동국대 이사회 직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해서는 “동국대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와 이번 가처분 신청은 무관하다”며 “이사 자격이 적격한지를 법원이 판단해달라는 취지에서 이번 가처분을 접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