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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3 20:10
[교양/문화] 경기명창 노경미 불교범패음반'깨침의 소리'발표
 글쓴이 : 곽선영기자
 

 

   

 

경기명창 노경미가 불교 범패(梵唄) 음반 ‘깨침의 소리’(신나라 뮤직)를 발표했다.
음반에는 범패 ‘복청게’, ‘천수바라’, ‘도량게’, ‘다게’, ‘향수나열’, 그리고 ‘사다라니바라’ 등 총 11곡이 실려 있다.



범패는 불가의 성악을 말한다.

인도 바라문 소리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부처의 소리를 의미한다. 범패는 홋소리, 짓소리, 화청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화청을 제외한 홋소리와 짓소리는 전문 범패승이 아니면 좀처럼 부르기 힘들다.범패승조차도 축약해 부르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노경미 씨는 화청에 더해 홋소리 범패를 공연 무대에서 선보여 왔다.


노경미 씨가 부르는 범패는 종묘제례악, 가곡, 판소리 등과 함께 ‘영산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음반이 돋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녀의 음악성에 더해 국보급 반주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노경미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21호 휘몰이잡가 이수자이다. 범패를 부르는 범패 소리꾼이 아니라 40년 넘는 세월 동안 민요와 잡가를 주업으로 해왔다. 그녀의 공연 무대에는 여타 경기 소리꾼들과는 다른 레퍼토리(연주곡목)가 늘 고정적으로 오른다. 하나는 범패이고, 하나는 휘몰이잡가다.


노경미는 민요나 잡가와 달리 불교음악 연주만큼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연주자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연주자들의 소리에 그녀의 목소리를 태울 때 묘음이 완성되고 그것이 사바의 대중을 움직일 수 있다 믿는 까닭이다.

대금과 피리는 대금산조 인간문화재인 이생강 명인과 그의 아들이자 대금산조 전수교육조교인 이광훈이, 북과 태징은 중앙승가대 교수 성마 스님이 연주했다.

장고 및 꽹과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휘몰이잡가 인간문화재인 박상옥 명창이 반주했다. 이 밖에도 태평소에 김필홍, 장고에 이관웅, 가야금 오주영, 해금 신현석, 건반 김쥬리 등 중견급 명인들이 참여했다. (싱싱 국악 배달부 010-3066-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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