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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3 19:53
[불자소식] 동국대 홈페이지에 김희옥총장 후보사퇴에 반대의견 게재
 글쓴이 : 양경연기자
 
 

 

동국대 홈페이지 커뮤티니 e민원 게시판에는 12월12일 현재

총 16건의 김희옥 총장 반대 의견들이 게재됐다.


동국대 학생과 교수들이 김희옥 총장의 18대 총장 후보 자진사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교 홈페이지에 잇달아 게재한 사퇴 반대 민원에서 “학교는 스님들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소신 발언까지 하고 있다. 

 동국대 홈페이지 커뮤티니 e민원 게시판에는 12월12일 오후 8시 현재 총 16건의 김희옥 총장 반대 의견들이 게재됐다. 작성자 ‘동대생중한명’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성문,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동국대 이사장 정련, 동국대 이사이자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 스님 등을 만난 12월11일 곧바로 김희옥 총장이 사퇴결심한 사건을 비판했다. 그는 “자의적 사퇴라도 조계종 고위 스님의 간섭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는 총장 선출에 있어 큰 결함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우들은 현재 총장의 연임을 바라고 있는데 이런 의지를 묵살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이 당선된다면 동국대 미래는 4년간 어두워진다”며 “강제 사퇴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옥 총장은 조계종 스님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광 스님을 차기 총장으로 선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말을 전해 듣고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제발’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결과를 언급하며 학교가 불교를 포함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돼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총추위에서)김희옥 총장 11표, 보광 스님 7표를 받았다”며 “조계종 고위직 인사들과의 점심식사 후 돌연 사퇴 발표라니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학우들은 연임을 원한다. 학교는 일부 사람, 스님들만의 것이 아니라 학교와 교수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옥 총장은 돌연 후보 자진사퇴에 따른 반대의견이 확산되는 가운데 동국대 총학생회(회장 정원빈)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이며 교수협의회(회장 한만수)도 대책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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