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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2 20:16
[출판/공연] 프랑수아 줄리앙 작<장자,삶의 도를 묻다>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이 책은 프랑수아 줄리앙Francois Jullien이 2005년에 쓴 『장자, 삶의 도를 묻다』의 한국어판이다. 프랑스의 중국학 연구 대표자인 앙리 마스페로Henri Maspero의 계보를 잇는 줄리앙은 동서 비교철학·중국 철학 연구가로 잘 알려져 있다.


도교 신자가 아니어도, 노장 사상에 특별히 친밀감을 느끼며 그것의 의미를 탐구하려는 이들이 있다. 인간이 도교의 교리를 전혀 모르더라도 철학적 성찰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장자의 사상에서, 특히 양생養生 사상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사람들은 양생 개념을 단순히 자연의 수명이 무한대로 연장된 삶으로 잘못 이해하기 쉽다. 그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양주나 고자의 위아爲我 사상처럼 자연의 삶(육체의 장수와 건강)만 추구하고, 공맹 사상이 장려하는 사회적 삶을 인의예지가 아니라 입신양명에서 찾는 데 있다. 그 어느 누구라도 양생에서 말하는 장생長生이 단지 숨 쉬는 상태로 자연의 삶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해야 진정한 생명력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할 때 비로소 양생 사상의 철학적 의미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저자 프랑수아 줄리앙

저자 프랑수아 줄리앙Francois Jullien는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그리스 철학을 공부했고 베이징 대학과 상하이 대학에서 중국학을 연구(1975~1977)했으며 파리 제7대학 동양학부에서 극동학 연구로 박사학위(1978)를 받았다.
프랑스 중국학연구회 회장(1988~1990)과 파리 국제철학대학원 원장(1995~1998)을 지냈고, 현재는 파리 제7대학 교수로 고대 중국사상과 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동 대학 부설 현대사상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맹자와 계몽철학자의 대화』(2004), 『사물의 성향』(2009),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2009), 『무미예찬』(2010) 등이 있다.

 

역자 : 박희영

역자 박희영은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철학과 및 동 대학원에서 서양 고대철학을 공부하고, 파리 제4대학에서 「플라톤의 존재 개념에 대한 정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군 제2사관학교와 경남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 『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2001, 공저), 『스무 살의 인생설계』(2012) 등이, 주요 역서로는 『향연』(2003), 『그리스인들의 신화와 사유』(2005), 『사물의 성향』(2009) 등이 있다.

지은이 프랑수아 줄리앙 |옮긴이 박희영 |값26,000원 |도서출판 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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