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4-12-12 15:15
[출판/공연] 도서출판 조율에서 <백곡 김득신의 산문>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백곡 김득신은 우리나라 17세기 문학사에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인이다. 주변의 문인들과 문학적인 교류를 하면서 시로는 당시(唐詩)를, 문장으로는 한대(漢代) 이상의 작품을 규범으로 삼아 시는 물론 산문에도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백곡은 산문보다 시로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의 문집인 [백곡집(栢谷集)]에는 시 못지않게 다양한 산문이 182편 실려 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양의 산문을 쏟아낼 수 있었던 데에는 문장가로서의 역량이 있었음을 가늠할 수 있다.


 [백곡집] 중초본을 교정했던 서계 박세당(1629~1703)은, “아마도 이 문집이 세간에 통행되면 문장이 좋아서 선인들의 글이 무색해질 것이니,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전혀 지루하거나 견강부회하는 병통이 없고 고인의 기풍을 깊이 체득하여 근대의 제공들과 같은 수준에서 논할 수 없기 때문이내.”라 하였고, 백곡의 평생우인 박장원(1612~1671)은, “내 친구 김 자공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기상과 굳은 지조가 있었다. 그런데 시로써 능히 한 세상을 굴복시키자 사람들은 그에게 시가 있는 줄만 알았지 그 사람됨이 어떠한가는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시로써 이름난 지가 오래된지라, 사람들은 오히려 그에게 문장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지금까지 백곡의 문학연구는 문보다는 시 위주로 논의되어 왔다. 그 까닭은 백곡이 시로 명성이 널리 알려졌던 터이고, 문에 대한 평가 역시 시만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어서 그의 산문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백곡이 문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가 문에서 지향하고 있는 문예의식은 어떤 것인가를 기수론(氣數論), 다독론(多讀論), 양기론(養氣論), 의주론(意主論)으로 나누어 그의 산문론을 정립하였다. 아울러 128편의 산문 가운데 48편을 추려 번역하고 주를 달았다

 

【저자 소개】

신범식

신범식은 자타가 공인하는 백곡연구에 있어 가장 앞서나가는 연구자이다.충북 청주 출생(자 仲楷).

가정에서 부친 景雲公으로부터 한문을 수학하였고, 청주향교 명륜당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소 石邨 李斗熙 선생을 사사하였으며, 또한 한국고전번역원 한학교수 寒松 成百曉 선생과 성균관 한림원장 古堂 金忠浩 선생을 사사하였다.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졸업하고, 청주대학교 대학원 한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한성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국사편찬위원회 《승정원일기》정보화사업 교열위원, 회인서당 이사, 영동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영동대학교 교무·학생처장을 지냈다.현재 영동대학교 교양융합학부장으로 있고, (사)해동경사연구소 이사, 백곡김득신기념사업회 연구위원, 증평향토문화연구회 연구위원, 영동대학교 호서문화연구소 전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국역 백곡집』(2006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2006), 『백곡 김득신의 문학론과 문학세계』(2011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2010), 『금릉군지』(공역, 2011), 『역주 名家寶墨』(공역, 2011) 외 다수가 있다.


지은이 김득신 |옮긴이 신범식 |정가20,000원 |조율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