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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1 20:23
[출판/공연] 강대선시집 <빗살무늬 눈빛>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삶에 대한 명상을 통한 생명에의 경외감 "

 

시가 당연히 지니게 되는 신비성, 영혼의 신비성을 강대선 시인은 감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골목길 외진 곳//홀로 피어난 들꽃을 보다가/한순간, 눈시울이 뜨거워” 진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고 상황이다. 그러나 강대선 시인은 그 ‘누구나’가 안 되기 위해 영혼의 신비로운 소리를 듣는다. 바로 “손가락 두 마디만큼 높이에서 꽃을 피운/들꽃의 숨 고르는 소리”이다. 도움닫기란 기계 체조의 뜀틀 운동에서, 손짚기의 시간을 조절하고, 멀리 그리고 높이 뛰려고 일정 거리에서 발구름판까지 달려가는 일 아니던가. 들꽃이 “두 마디만큼 높이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숨 고르는 그 순간의 소리를 듣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그 소리를 듣고 “한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는다면 참다운 시인이 아닐 터.  - 허형만(시인·목포대 명예교수)


시인 강대선

국제 PEN광주지회 아름다운 우체국장.

현 광주 동성교 교사

공저 『가난한 사람들의 꽃다발』,『눈먼 바람』,시집 『푸른 나이테』


지은이 강대선 |값9,000원 |고요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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