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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7 20:34
[출판/공연] 조지핀 테이의 최고 대표작 <시간의 딸>출간
 글쓴이 : 곽선영기자
 

시간은 진리의 딸, 진실을 숨겨두는 법이 없다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주옥같은 명작을 담은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이 열여섯 번째 책을 선보인다. 『황제의 코담뱃갑』과 함께 소개되는 열여섯 번째 작품 『시간의 딸』은 당대 애거사 크리스티와 도러시 세이어스에 맞먹는 인기를 누린 조지핀 테이의 최고 대표작이다. 탐정과 트릭 위주의 당시 주류 미스터리에서 과감히 탈피하며 미스터리의 새 길을 연 작품으로, 병원 침대에서 꼼짝하지 못하는 주인공 앨런 그랜트 경위가 기록에 남아 있는 증거만을 활용해 사백 년 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훌륭한 미스터리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여 명작들을 배출한 20세기 초중반, 조지핀 테이는 단 여덟 편의 미스터리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한 작가다.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탄탄하게 풀어놓는 스토리텔링, 독신 생활을 자유롭게 즐기는 여성이나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남성처럼 현대적인 인물 묘사에 뛰어나다.

조지핀 테이는 주로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평범한 인물들이 곧은 인간성을 보여주며 범죄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발표해 세대를 막론한 독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테이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전개 방식과 편안한 서술, 사랑스러운 인물 묘사를 작품 공통으로 선보인다. 또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고르게 내놓은 만큼 작가와 평론가, 독자가 최고로 꼽는 작품도 다양하게 나뉜다. 하지만 테이의 대표작이 『시간의 딸』 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시간의 딸』은 병원에 입원한 주인공 그랜트가 우연히 리처드 3세의 초상화를 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랜트는 초상화에서 받은 첫인상과 평소 리처드 3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인상이 다른 것에 흥미를 느끼고 400년 전 일어났던 런던 탑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기에 이른다.


『시간의 딸』은 400년 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미스터리의 본질에 놀랍도록 충실한 전개를 보인다. 침대 위에서만 추리한다는 참신한 구성과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날카로운 주제의식까지 돋보이는 탁월한 작품이다. 이 점을 높이 평가받아 1990년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투표로 뽑은 시대 초월 미스터리 100 중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저자 : 조지핀 테이

저자 조지핀 테이 Josephine Tey는 훌륭한 미스터리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여 명작들을 양산한 20세기 초중반, 조지핀 테이는 단 여덟 편의 미스터리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한 작가다. 군더더기 없이 이야기를 탄탄하게 풀어놓는 스토리텔링, 독신 생활을 자유롭게 즐기는 여성이나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며 우정을 쌓아나가는 남성처럼 현대적인 인물 묘사에 뛰어나다.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작품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평범한 인물들이 곧은 인간성을 보여주며 범죄와 마주하는 이야기들을 내놓아 세대를 막론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아한 문체와 시원스러운 전개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테이는 특히 대표작 『시간의 딸』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시간의 딸』은 병원 침대에서 사백 년 전의 사건을 추리하는 역사 미스터리다. 역사에 허구적인 상상을 더해 실제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짜 역사와 역사의 본질에 의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990년 영국 추리작가협회는 이 작품을 시대 초월 미스터리 100 중 1위로 뽑았으며, 1951년 발표된 뒤 동시대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역자 : 권도희
역자 권도희는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베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지은이 조지핀 테이 /옮긴이 권도희 /값11,800원 /엘릭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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