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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6 02:12
[출판/공연]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출간
 글쓴이 : 곽선영기자
 

성서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읽어야 그 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완역 정신을 세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까지 총 6,700여 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정확한 번역 작업을 마쳤다. 열린책들은 1605년 출간된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1권으로, 1615년 출간된 후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2권으로 출간하여, 원작이 갖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책 두 권 모두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 점을 수록했다.

 

번역을 맡은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세르반테스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돈키호테』를 <의미 있고 정결하며 잘 정돈된 단어들로 평범하며 울림이 좋고 유쾌하게> 쓰고자 했던 의도를 살려 『돈키호테』의 새로운 한국어판 완역본을 위해 스페인에서의 고증과 답사를 거쳤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2권의 끝에 실린 <번역 후기>를 통해, 제대로 된 『돈키호테』 한국어판 완역본을 번역한다는 것은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이래 오랜 숙원이었기에 오랜 시간과 열정을 다해 임할 수 있었다고 소외한다.


 『돈키호테』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진정한 <고전>이다.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각종 언론사와 유수 대학, 국립 도서관의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야 할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유쾌한 해학과 웃음을 선사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작품>부터 <인류의 바이블>까지, 『돈키호테』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사랑받는 진정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자 : 안영옥

역자 안영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학에서 「오르테가의 진리 사상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페인 외무부와 오르테가 이 가세트 재단 초빙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페인 중세극』, 『스페인 문화의 이해』, 『스페인 문법의 이해』, 『올라, 에스파냐: 스페인의 자연과 사람들』, 『왜, 스페인은 끌리는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등을 썼고, 스페인 최초의 서사 작품 『엘 시드의 노래』, 14세기 승려 문학의 꽃 『좋은 사랑의 이야기』, 돈키호테가 없었더라면 대신 그 영광을 차지했을 『라 셀레스티나』, 돈 후안을 탄생시킨 『세비야의 난봉꾼과 석상의 초대』, 바로크극의 완결판 『인생은 꿈입니다』, 케베도의 시 105편과 해설집 『죽음 저 너머의 사랑』, 오르테가의 미학론 『예술의 비인간화』, 로르카의 3대 비극 『피의 혼례』, 『예르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스페인 최초의 부조리극 『세 개의 해트 모자』, 라파엘 알베르티 시선 『죽음의 황소』, 비오이 카사레스의 판타지 소설 『러시아 인형』 외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값 각권15,800원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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