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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6 01:01
[출판/공연] 제11회 불교출판문화상입선작<도쿄대학불교학과>
 글쓴이 : 곽선영기자
 

 소설보다 재미있는 불교 공부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부터 서역과 중앙아시아, 중국을 거쳐 한국에 이르는 2,500년 불교의 거대한 문화사적 흐름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인도에서 기원하여 중국, 우리나라 및 티베트로 전해진 불교(주로 대승불교)의 전개과정과 경전의 성립과정에서 중요한 역사적 대목의 발자취를 하나씩 되짚어가며 조목조목 친절하게 안내한다. 동시에 책은 저자가 도쿄대학교에서 불교학을 공부하기까지의 사연을 우연과 필연이 뒤섞인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엮어낸 개인적 구도기(求道記)로도 읽힌다. 서울대학교 법대를 다니다 스님으로 출가한 사촌형과의 인연, 도쿄대학교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른이 넘어 다시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한 사연, 불교학을 공부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그러나 차마 웃지 못 할 에피소드도 함께 전한다


지은이_ 정상교

대학 졸업 후 백수건달로 굴러다니다가 나이 서른한 살에 다시 수능을 보고 신설 금강대학교에 입학하여 불교학과 학생이 되었다. 이후 서른다섯 살, 졸업과 동시에 히라가나 겨우 뗀 실력으로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불교학과로 유학을 떠난다.

공부하면 할수록 불교는 개량한복, 몸뻬바지와 어울리지 않는 ‘간지 나는’ 청춘의 학문이라나? 그래서 아직 결혼은 고사하고 돈 한 푼 없는 백수건달이지만 물가 비싼 도쿄에서 장학금 받아가며 불교학을 공부하고 있으니 자칭, ‘간지 나는’ 유학생이라고.

이 생에서 원이 있다면 <공각 기동대>를 능가하는 재미와 감동과 철학을 담은 불교책을 쓰는 것이란다. 그것을 하자면 정확한 문헌학적 고찰이 필수이기에 오늘도 도쿄대학교 도서관에서 어려운 산스크리트어-티베트어 경전을 넘기고 있다.


정상교 지음 |값15,000원 |도서출판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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