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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3 22:58
[출판/공연] 일본고대사의 새로운 해명<아스카의 목간>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2014년 일본고대역사문화상 수상 도서

아스카 시대를 연구하는 것은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 과정을 해명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 동시대 사료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문자가 쓰여 있는 나무 조각, 즉 목간木簡이다.
일본에서 목간을 인지한 것은 1961년 헤이조 궁 발굴 조사에서였다. 1966년에는 후지와라 궁, 그리고 아스카에서 목간이 출토되었다. 하지만 대량의 목간이 출토된 헤이조 경과 비교하면 아스카 후지와라 경 출토 목간의 수는 미미한 것이었다.
그런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전반에 걸쳐 아스카와 후지와라 궁에서는 계속해서 목간이 출토되었다. 2011년 말 시점의 출토 수량은 아스카 목간 약 1만 5천점, 후지와라 경 목간 약 3만점(그 중 후지와라 궁 목간은 약 1만 6천점)이다. 다행히 필자는 2002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나라문화재연구소의 아스카ㆍ후지와라 궁 발굴조사부(현 도성발굴조사부 아스카 후지와라 지구)에 재직하면서 이 목간들을 정리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아스카ㆍ후지와라 궁에서 출토된 목간을 읽어 나가면서, 어떻게 일본이 고대 국가를 만들어 나갔는지 생각할 기회를 준다. 동시에 아스카 시대 사람들의 숨결도 느껴볼 수 있다.
목간 연구의 참다운 즐거움은 목간이 출토된 유적이나 유구와의 관련 속에서 목간의 사료적 가치를 끌어내고, 문헌사료와의 비교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찾아내는 데 있다. 이 책을 통해 목간 연구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알려서 목간에 흥미를 갖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바란다. 


저자 : 이치 히로키

저자 이치 히로키(市 大樹)는 1971년 아이치 현에서 태어남. 2000년 오사카 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후기 과정 단위 수학 퇴학(2001년, 문학박사). 2001년부터 나라문화재연구소 연구원 · 주임연구원으로서 발굴 조사 · 목간 정리에 종사함. 2009년 오사카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준교수. 2012년 제8회 일본학술진흥회상 · 제8회 일본학사원학술장려상 수상. 2014 일본고대역사문화상 수상. 일본 고대사 전공.
저서 『아스카 후지와라 목간의 연구(飛鳥藤原木簡の硏究)』(?書房, 2010년); 『모든 길은 헤이죠 경으로(すべての道は平城京へ)-고대국가의 《지배의 길》(古代國家の《支配の道>)』(吉川弘文館, 2011년)
논문 「9세기 기나이 지역의 부호층과 원궁왕신가 · 제사(九世紀畿內地域の富豪層と院宮王臣家ㆍ?諸司)」 『히스토리아(ヒストリア)』163, 2011년; 「일본 고대 전마 제도의 법적 특징과 운용 실태(日本古代傳馬制度の法的特徵と運用實態)-일당 비교를 실마리로(日唐比較を手がかりに)」 『일본사연구(日本史硏究)』544, 2007년; 물품 진상장과 공진하찰(物品進上狀と貢進荷札)」 藤田勝久 · 松原弘宣 편 『동아시아 출토자료와 정보전달(東アジア出土資料と情報傳達)』(汲古書院, 2011년


역자 : 이병호       
역자 이병호 李炳鎬는 전남 순천에서 태어남. 서울대학교대학원 국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 문학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음.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고대사(백제사) 전공. 저서로 『백제 불교 사원의 성립과 전개』(사회평론, 2014년), 번역서로 『정창원문서 입문』(태학사, 2012년)가 있고 백제의 도성과 사원에 관한 다수의 논문이 있음.

이치 히로키 지음 |이병호 옮김 |값18,000원 |주류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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