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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3 14:58
[출판/공연] 인간의 실종과 운명을 사유한 <늙어감에 대하여>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늙어감의 불가피함과 인간의 조건을 성찰하다!

『늙어감에 대하여』는 야만의 시대가 낳은 독보적 에세이스트 장 아메리의 저서로, 늙는다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실존과 운명을 사유한 책이다.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 시간을,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의 몸을, 사회를, 문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점을, 다시 말해 인간에게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다루고 있다.

인간이 늙어가며 피할 수 없이 마주해야 하는 과정이 당대의 문학, 철학, 과학을 두루 거치며 명료한 생각이 허락하는 바로 그대로 성실하게 그려낸다. 이는 늙어감의 현실에 직면하기 시작한 중장년층에게는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남아 있는 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젊은 독자에게는 그들 앞에 놓인 삶의 소중함과 존엄을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한다.
     < 저자소개>                                                                                             
장 아메리 저자 장 아메리Jean Am?ry는 191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한스 차임 마이어Hans Chaim Mayer.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938년 벨기에로 이주해 레지스탕스 활동에 참여했다가 1943년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2년 동안 강제수용소 생활을 했다. 전쟁이 끝난 1945년 이후에는 브뤼셀에서 자유기고가와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1978년 잘츠부르크에서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다.
줄곧 고향을 떠나 살았지만, 죽을 때까지 독일어로 글을 썼다. 1966년 강제수용소의 경험에 대해 쓴『죄와 속죄의 저편』을 발표해 동시대 지식인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었고, 1976년에는 『자유죽음』을 발표해 강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970년 독일 비평가상을, 1971년 바이에른 예술 아카데미로부터 문학상을, 1977년 오스트리아 빈 시의 언론출판상과 함부르크 시가 수여하는 레싱상을 받았다.
아메리의 글은 타성적인 사고를 거부하고 도저한 수준으로 사유를 밀어붙이는 치열함을 보여주어, 유럽 지성계와 문학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독일 클레트―코타 출판사가 전집(총9권)을 발간하여 작가로서의 면모가 재발견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역자 김희상은 성균관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와 생생한 유럽 체험을 바탕으로 전문번역가로 활동한다. 최근『사랑은 왜 아픈가』,『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블러프를 벗겨라』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지금까지 모두 66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 출간했다.

장 아메리 지음 |김희상 옮김 값12,000원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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