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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8 20:00
[출판/공연] 삶에 눈뜬 어느 방송인의 산중일기<지리산이 나를 깨웠다>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마음 공부가 필요한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


그동안 지리산과 관련한 책들은 주로 여행이나 산행, 답사와 탐방, 풍물 등 겉으로 보이는 것들을 소재로 삼은 내용이 주류를 이뤘던 것에 비해, 이 책은 마치 수묵화를 감상하는 듯한 명상적 색채를 띠면서 내면세계의 정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가까이 밀착하지 않으면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색 있고 보기 드문 책이다. 한마디로 지리산의 깊은 산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한 ‘지리산권 방문의 해’라는 점, 그리고 지리산이 우리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한반도 남쪽 최대의 자연이자 역사와 문화의 굵은 줄기라는 점에서, 지리산에 관해 종전의 책들과 다른 각도에서 신선하고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출간은 더욱 의미가 있어 보인다.

 
MBC 보도국장과 삼척MBC 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저자는, 30년 넘게 몸담았던 방송에서 은퇴한 뒤 주로 지리산에 머물며 지내면서, 자신의 내면이 새롭게 눈뜨고 바뀌어 가는 과정을 담백하고 진솔하게 털어놓고 있다. 산중 일기처럼 잔잔한 분위기 속에 그가 고백하는 내면의 이야기는, 인간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에 관해 성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방송 현장에서 긴 세월 마이크를 잡았던 그가, 지리산이라는 대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켜켜이 숙성되고 걸러진 시각으로 세상을 거듭 바라보면서 다시 세상을 향해 말을 건네는 방식은 무척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아울러 저자는 20여 년 동안 지리산을 무수히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맺은 아름답고 가슴 찡한 인연의 이야기들을 방송인다운 간결한 글 솜씨로 뒷맛이 남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 구영회

저자 구영회는 1978년부터 2010년까지 33년에 걸쳐 MBC에서 정치부장, 보도국장, 해설주간에 이어 경영본부장, 삼척MBC 사장, MBC미술센터 사장 등을 지낸 외길 방송언론인이자 CEO. 2008년 모교인 고려대와 언론인교우회가 수여하는 ‘장한 고대 언론인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은이 구영희 |정가13,000원 |(주)에프케이아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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