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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7 20:06
[출판/공연] 조선후기 실학의 집대성자 일대기< 풍석 서유구>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인류 지성사에서 보기 드문 사건!
조선 최대의 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 저자 서유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2014년은 풍석 서유구가 탄생한 지 250년 되는 해이다. 이에 학술 ㆍ 문화계에서 서유구의 공적과 정신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프리미엄 강의 ‘세종 르네상스’는 하반기에 국악 공연과 함께 소개할 고전 인문학 도서로 서유구의 저서 『임원경제지』를 선정했고, 최근 10월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도서 축제 ‘파주 북소리’에서 서유구의 탄생 250주년을 기리는 특별 강연이 진행되었으며, 다가오는 12월에는 풍석문화재단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어 서유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임원경제지』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서유구의 일대기를 그린 『풍석 서유구-조선 후기 실학의 집대성자』(이하 『풍석 서유구』)는 바로 그러한 흐름 속에서 출간된 책이라 더욱 반갑다. 서유구가 『임원경제지』라는 전대미문의 압도적인 저술을 완성하기까지의 눈물겹도록 치열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그가 단지 뛰어난 농학자가 아니라 민생 민본의 철저한 실천자이자 조선 실학의 집대성자임을 보여준다. 그림자만 보이던 거인 서유구가 그렇게 또 한 걸음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풍석 서유구』는 서유구의 이야기인 동시에, ‘서유구’라는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있게 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서유구는 농학, 한문학, 서지학, 역사학, 철학, 자연과학, 음악, 의학, 건축, 원예, 요리 등 각종 학문 ㆍ 예술 분야를 섭렵한 탁월한 학자이자, 『임원경제지』를 통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지식 체계를 구현해낸 특별한 지성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는 서유구가 홀로 천재성을 타고난 우연한 존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저자 진병춘은 서유구에게 영향을 미친 주변인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그들의 꿈과 열정, 지식, 지혜, 사상, 성품이 서유구에게 어떻게 배어들고 집결되었는지를 주목한다. 서유구가 그들 모두와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총화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서유구는 절묘하게도 그들 모두의 죽음을 지켜본 뒤 가장 나중에 생을 맺는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죽음은 조선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었을 새로운 사상 문화의 흐름이 그 맥을 다한 순간처럼 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 진병춘
저자 진병춘은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하였다. 1998년까지 생산 현장에서 노동자로 생활하였고, 이후 약 2년간 컴퓨터 서적을 다수 집필하였다. 2000년 스쿨폴리스를 창업한 후 2012년까지 에어스파이더, GK미디어 등을 경영하였다. 2008년부터는 KT의 미디어플랫폼 팀장을 겸임하며 대기업의 조직 생활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2013년부터 SNS 마케팅 컨설턴트, 프리랜서 저술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인생은 끊임없는 실패의 연속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실패에 좌절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성공을 가볍게 여기지도 않는다. 인생의 매 순간을 가장 행복한 때라고 믿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는데, 새롭게 서유구 선생이 추가되었다. 인라인 스케이트, 등산, 캠핑 등을 즐긴다.

지은이 진병춘|값15,000원|(주)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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