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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7 13:18
[출판/공연] 불교미술의 원류<인도 미술사>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이 책은 중국인민대학출판사(中國人民大學出版社)에서 출간한 《世界美術通史》 시리즈(총20권) 중 한 권인 『印度美術』을 완역한 것이며, 다른생각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세계의 미술》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이다.


인도는 불교의 발상지로서, 인도 미술은 불교 미술의 원류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고대 미술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불교 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도 미술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인도미술사와 관련된 책이 별로 출간되어 있지 않다. 이 책은 인도 문명의 초기부터 무갈 왕조가 멸망한 근대까지의 인도 미술 전반을 편년사적(編年史的)으로 다룬 거의 유일한 책이다. 또한 인도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세밀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유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430여 컷에 달하는 많은 컬러 사진들을 수록하고 있어, 인도미술사에 대한 중요한 시각자료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이 책은 국내에 출간된 가장 완성도 높은 인도미술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범주는, 시기적으로는 인도 문명의 발상기인 인더스 문명 초기, 즉 대략 기원전 2500년경부터 무갈 왕조가 멸망하는 1854년까지로, 대략 4500년의 기간에 걸친 인도미술사를 시대별ㆍ왕조별 편년 체제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미술 분야별로는, 건축(각종 종교의 사원ㆍ탑ㆍ능묘 등)ㆍ조소(불상을 비롯한 여러 종교들의 신상ㆍ시바상ㆍ약시상ㆍ약샤상ㆍ종교 고사 등 부조와 환조)ㆍ회화(벽화ㆍ세밀화 등) 등 주요 미술 영역 전반을 두루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총체적으로는 주로 인도의 종교ㆍ철학ㆍ미학의 시각에서 인도의 건축ㆍ조소ㆍ회화 등 조형예술의 풍격(風格)이 변화 발전해 온 역사를 체계적으로 서술하면서, 인도의 불교 예술과 힌두교 예술 및 이슬람 예술의 정신적 내용과 심미 특징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430여 컷의 도판을 정선하여 수록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역대 인도 예술의 대표적인 작품들이며, 대부분이 인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것들로, 진귀한 소장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많은 부조ㆍ환조 등 조소 작품과 사원ㆍ능묘ㆍ스투파와 석굴 등 건축 작품들은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의 맨 뒤에 비교적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소개되어 있는 인도 세밀화는, 그 동안 우리에게 별로 소개되어 있지 않아 생소하면서도 참신한 새로운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한 중간 중간에 독특한 인도 전통의 미학 이론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독자들에게는 예술 해석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미술사를 전공하는 사람들을 위해 집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수많은 도판들과 함께 그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미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고급 교양서이기도 하다. 특히 전문 용어나 어려운 개념들은 옮긴이가 각주 형태로 상세하게 설명과 해설을 덧붙여 놓았기 때문에,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지은이 소개

왕용(王鏞)

1945년 출생했으며, 베이징대학 동양어과를 졸업했다(1967년). 이어서 베이징대학 남아시아연구소에서 인도 예술을 전공하여 석사과정을 졸업했다(1981년). 그리고 인도의 국제대학 예술학원에 연수하여 수료했다.

현재 중국예술연구원의 연구원 겸 박사과정 지도교수로서, 주로 인도미술사와 중국의 대외 미술교류사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印度美術史話』, 『印度細密畵』, 『20世紀印度美術』, 『羅丹』, 『凡․高』 등이 있으며, 편저(編著)로는 『中外美術交流史』, 『藝術博物館』이 있고, 역서(공역)로는 『印度藝術簡史』, 『印度雕刻』, 『印度神話』 등이 있다.

    

옮긴이 소개 

이재연

성균관대학교 졸업했으며, 한국학․동양학 관련 번역․저술 및 출판 활동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현대 한국의 선택』(1991년)․『역사를 움직인 편지들』(2003년)․『가까이 두고 싶은 서양 미술 이야기』(2006년)․『지혜를 주는 서양의 철학과 사상』(2008년)․『중국미술사 1』(2011년) 등이 있으며, 현재 『인도세밀화(印度細密畵)』(王鏞 著, 中國靑年出版社)를 번역 중이다.


왕용 지음|이재연 옮김|값65,000원| 다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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