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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5 20:27
[불자소식] 해인사 이교도낙서사건 용의자 검거
 글쓴이 : 양경연기자
 

합천 해인사(주지 선해스님) 내 전각 17동에 낙서를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합천경찰서는 25일 A(48ㆍ여)씨를 문화재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해인사 내 22곳 전각 외벽에 이교도의 주문으로 추정되는 한자 21자를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의 신도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이같은 한자를 적으면 악령을 쫓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찰 CCTV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던 중 ‘해인사에 낙서한 글자와 비슷한 내용을 쓰는 사람이 동네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24일 오전 경북 성주군 A씨의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사는 집의 방과 화장실 창문, 건물 벽면 등에서도 해인사에 낙서한 글씨와 같은 한문을 발견했다. A씨가 범행 당시에 입었던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은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은 A씨의 단독 소행으로 보는 한편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해인사 낙서 사건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24시간 보호체계의 수립이 과제로 떠올랐다.

해인사 홍보국장 종현스님은 “해인사 경내가 워낙 넓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경비인력의 확충을 고민해왔으나 재정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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