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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19 19:16
[출판/공연] 중국 고전시가를 대표하는 시인 도연명 <도연명 시집> 출간
 글쓴이 : 양경연기자
 

■ 도연명 시집
도연명 지음 | 김창환 역주 | 연암서가 펴냄 | 320쪽 | 15,000원


중국고전 시가를 대표하는 시인 도연명,

지조를 지키며 현실적 삶에 번민하는 자신을 그리다


도가의 가르침은 도를 체험하고 그에 따라 사는 것,바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도연명은 소요유의 경지이자 삶의 터전인 전원에서 직접 농사지으면서 도가의 가르침에 따라 살았고 그 감회와 깨달음을 시로 형상화해 냈다. 대자연의 변화에 대한 순응, 옮고 그름을 따지는 부질없음에서의 초월, 생사의 문제에 대한 달관 등을 드러낸 그의 시들은 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르침과 위안을 동시에 제공한다. 도연명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은 혼란한 시대, 가치관이 사라진 시대에 이성을 잃지 않고 참된 자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지표를 보여준다.


지은이 도연명(陶淵明,365~427)

중국 남조(南朝)의 동진(東晉) 말기부터 송(宋)초기에 활동한 중국의 대표적 시인이다.자(字)는 원량(元亮)이고 이름은 연명(淵明)이었는데 동진이 망하고 송이 들어서자 잠(潛)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문앞에 버드나무 다섯그루를 심어 놓고 스스로 오류(五柳)선생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강서성 구강현의 남서쪽에 위치한 채상에서 태어났다.그의 증조부는 동진 초기의 명장도간이었고 외조부는 당시의 명사 맹가였다고 한다.29세때 벼슬길에 올라 주의 좨주가 되었지만 얼마안가서 사임하였다.그 후 진군참군,건위참군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으나 항상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41세에 누이의 죽음을 구실삼아 팽택현의 현령을 사임한 후 다시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이 즈음에 쓴 작품이 유명한 <귀거래사>이다.

그의 시문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평담하여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중시되지 않았지만 당대 이후는 6조 최고의 시인으로 존중되었다.당대의 맹호연,왕유,저광희,위응물,유종원 등이 도연명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양나라 종영은 시품에서 "고금 은일시인의 의뜸"이라 평하였으며 소명태자는 문선에 9편의 시문을 수록하였고 도연명집을 편찬하였다.시 외에 '오류선생전' '도화원기' 등 산문에도 뛰어났다.

 

역주자 김창환(金昌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과를 졸업하고 한국고전번역원의 국역연수원에서 유가경전을 위시한 한문의 기초를 공부하였다.연수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이 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초빙교수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중국어문학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저서로 달라이라마의 생각을 읽자.중국의 명문장 감상,도연명의 사상과 문학,중국어 유래어휘사전 등이 있으며 역서로 장자,유원총보역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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