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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6 19:35
[불자소식] 원주 법천사지 중심사역 첫확인
 글쓴이 : 곽선영기자
 
 

 

발굴지 전경. 조사에서는 탑지와 금당지, 강당지가 남북 방향으로 일직선 상에 놓여 있으며, 금당지 전면에 동서로 각 1기의 탑이 배치된 쌍탑 1금당 형식이 드러났다.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은 최근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사적 제466호 ‘원주 법천사지(原州 法泉寺址)’에서, 금당(金堂, 본존불을 안치하는 중심 건물)과 강당(講堂)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함께 금당지 전면에서 두 기의 탑지를 확인했다.

 

원주 법천사는 국보 제59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와 지금은 서울 경복궁으로 옮겨진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있던 통일신라 시대 대가람이다. 고려 시대까지 크게 융성하였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탑지와 금당지, 강당지가 남북 방향으로 일직선 상에 놓여 있으며, 금당지 전면에 동서로 각 1기의 탑이 배치된 쌍탑 1금당 형식(하나의 금당에 탑이 두 개 있는 구조)가 드러났다. 이는 경주 불국사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서탑지 앞에서는 공양보살좌상의 지대석(址臺石)으로 보이는 육각형 기단석(基壇石,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단을 쌓는 돌)이 발견됐으며 금당지 주변으로 통일신라 시대 건물지 등도 확인됐다.


 

 

 

금당지 사역 전경. 통일신라시대 건물지가 확인됐으며 공용생활공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돼 있음을 확인했다.


중심 사역 서편의 건물지에서는 양 익사(翼舍, 주 건물 좌우에 붙어 뻗어 나온 부속 건물)를 갖춘 대형 건물을 중심으로, 공용 생활공간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조사 결과로 볼 때 원주 법천사는 계획적으로 구획된 공간 내에 다양한 기능의 건물들이 복합적으로 조성된 다원식(多院式) 가람이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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