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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14 18:53
[종단소식] <송담큰스님 탈종에 즈음한 재가불자 공동선언문>
 글쓴이 : 곽선영기자
 

송담큰스님의 수행가풍은 조계종의 수행가풍과 무엇이 다른가
- 송담큰스님 탈종에 즈음한 재가불자 공동선언문 -

송담 큰스님의 경책이 허공의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종단정치논리로 왜곡되지 않기를!


○ 한국불교의 정신적 스승이신 송담 큰스님이 종단에 희망이 없다며 탈종선언까지 하게 된 현실에 대해 우리 재가불자들은 참괴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부처님과 역대 조사스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드립니다.


○ 송담 큰스님은 경허 만공 전강으로 이어지는 근대 선맥의 적장자입니다. 세속의 권력과 이권에 한 눈 팔지 않는 선방 수좌들의 정신적 지주이시자 한국불교의 청량한 법을 이어 오시는 큰 스승이십니다.


○ 그러나 큰 스승의 청정한 종단 구현과 올바른 수행가풍 경책을 송구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조계종의 종단집행부는 오히려 ‘송담스님은 분한신고를 하시지 않아 현재는 승적이 없으므로 제적원 처리조차도 필요 없다’는 참람한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 혼인한 사실이 드러나 바라이죄가 명백한 가짜승려를 비호하여 승적을 유지시킴으로써 종단의 호법과 지계의 자정작용은 정지되었습니다. 백주대낮에 서울복판에서 사미승을 총무원청사 지하로 끌고 가 집단으로 폭행한 죄로 유죄판결까지 받은 승려가 버젓이 종회의원이 되겠다고 출마까지 하는 현실입니다. 적주가 비구를 자처하고 승복을 입은 채 도박하고 막행막식하는 것도 모자라 조선시대 억불의 탄압속에서도 조상들이 애써 일구고 지켜온 땅을 헌신짝처럼 팔아먹는 일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통탄할 일은 바로 그 막행막식의 장본인들이 빼돌린 시줏돈을 뿌려 종단권력을 장악하고 한국불교의 얼굴로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일들이 훼불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훼불이겠습니까?


○ 한국 조계종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출가 초심을 잊어버리고 종단권력과 목 좋고 유명한 사찰 주지자리를 주고받기 위해 돈과 폭력, 이권으로 맺어진 종단정치가 횡행하기 때문입니다. 이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종연횡을 일삼는 권승들이 파벌을 형성하고 주요사찰을 장악하여 참 수행자는 바랑 하나 풀 곳이 없는 것이 종단의 현재 모습입니다.


○ 급기야는 종단 선풍과 법통의 상징인 송담 큰스님마저 ‘희망이 없다’며 탈종선언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정한 수행자로 이름 높은 큰스님조차 계실 수 없게 하는 조계종이 과연 한국불교의 법맥을 이은 종단입니까? 송담 큰스님의 ‘할’로 이미 조계종의 부패한 종단은 ‘멸빈’을 당했습니다. 불기 2558년 9월 12일 송담 큰스님의 탈종 선언 이후 ‘더 이상 조계종단은 없다’고 선언합니다.


○ ‘수행가풍이 맞지 않는다’는 말씀은 종단의 타락한 수행풍토를 만들어낸 정치승들을 척결하지 못한 종도들에 대한 뼈아픈 질책입니다. 청정치 못한 출가자는 더 이상 존경받는 승가의 일원이 아니라는 준엄한 경책입니다.


○ 꼬삼비의 불자들이 승단을 분열하고 다투던 비구들에게 공양을 거부했듯 우리 재가불자들은 수행자답지 못한 출가자들을 스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공양하기를 거부합니다. 1700년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을 오염시키는 부패 도박 폭력, 은처, 정치권승들을 스님으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 청정하고 올바른 수행가풍을 이어온 송담 큰스님과 제방 선원에서 위법망구의 기개로 정진하시는 수좌스님들, 중생들의 고난에 찬 현장에서 동체대비행을 실천하시는 스님들만이 불조혜명을 실낱같이 이어가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재가불자들은 선언합니다. 바른 수행을 이어가는 지계청정한 스님만을 삼보로써 공경합니다.


○ 종회의원 선거라는 종단 정치일정에 송담 큰스님의 문제가 묻혀버린 것을 우려합니다. 청정 수행 종단이라는 조계종의 정체성에 대한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재가불자들은 종단의 위기를 보고도 침묵하는 종단의 구조적 부패 현실을 더욱 더 개탄합니다.


○ 이에 한국불교의 현실을 걱정하는 재가불자들은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 송담 큰스님의 경책을 사부대중은 뼈를 깎는 참회의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 종단은 송담 큰스님의 승적을 즉각 회복하고 여법하게 모시기를 촉구합니다.
- 총무원장은 큰스님을 모욕한 총무부장을 해임하고 사부대중앞에 참회하십시오.
- 종단의 정치파벌은 모두 해체하고 출가초심 수행자의 본모습으로 돌아가십시오
- 청정하지 못한 승려들을 발본색원하여 종단의 청정성을 회복하십시오
- 제방의 눈푸른 스님들은 종단의 부패한 정치권승들을 일소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주십시오


○ 한국불교의 참담한 현실과 앞날을 걱정하는 재가불자들은 앞으로 불교의 청정성 회복과 수행풍토의 쇄신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 한국불교가 위태로운 상황임을 뼈저리게 인식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 뜻을 같이 하는 사부대중의 외연을 확대하여 청정불교 중흥의 씨앗을 만들겠습니다.
- 승가 쇄신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바른 스님 모시기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 승풍 타락의 가짜 출가자들을 척결하는 대중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불기 2558년(2014년) 10월 14일
청정한 바른 불교를 희망하는 재가불자들의 모임


공동대표 : 김경호(지지협동조합 이사장)/김종규(교단자정센터 원장)/우희종(서울대 교수)

강경석(예술감독)/강병진(한화생명 차장)/강성식(대불련총동문회 사무차장)/강형석(건축사)/고동석(사리암 신도)/고영란(주) 코티안 부회장)/공만식(런던대 박사과정)/곽인철(마산대 교수)/권나영(주부)/김기정(언론인)/김동갑(메디칼의료기기 대표/김명섭(여행사 대표)/김명옥(정당인)/김소연(재미교포)/김수현(충북대 명예교수)/김영국(연경정책연구소 소장)/김영현(건설업)/김원보(감정평가사)/김용배(봉은사 신도)/김유덕(출판업)/김정효(봉곡중 교사)/김주용(포교사)/김지홍(원광디지털대학교 학생)/김진섭(회사원)/김춘화(부동산업)/김태균(회사원)/김평기(회사원)/김풍기(강원대 교수)/김형진(건설업)/김환식(길상다원 공동대표)/김희승(동신대 교수)/나상식(다큐작가)/남경아(간호사)/노형미(지지협동조합 조합원)/류형철(교수)/문명희(빌리하우스 대표)/박건주(전남대 교수)/박경준(동국대 교수)/박경호(화가)/박병기(교원대 교수)/박성규(출판인)/박성룡(포교사)/박신렬(삼표이엔씨 차장)/박아련(주)대우TCS 대표)/박은숙(주부)/박종린(불력회 대표법사)/박종암(재미교포)/박종혁(시민사회)/박종화(사업가)/박진우(사회사업)/박진희(주부)/박태동(전남대불교동문 수석고문)/박효상(주)세크이엔지 대표)/박희택(열린행복 원장)/배광준(서울대 교수)/배춘상(전남대 교수)/배훤희(광주과학고 교사)/백도영(부동산업)/서동석(민주주의불자회 회장)/서현욱(불교닷컴 취재부장)/성기서(교원대 교수)/소정희(길상다원 공동대표)/손상훈(소셜리서치멘토르 기획국장)/송경상(나눔교육연구소 대표)/송세언(출판인)/송영신(한양대 교수)/송하천(덕림사 신도)/신석운(교단자정센터)/신성기(변호사)/신용산(우리출판사 편집장)/안명환(AumNam Hodings 고문)/안성두(서울대 교수)/안영숙(교수)/양선수(상무약국 약사)/양성모(회사원)/양재혁(숲과 에너지 공동대표)/오세호(청주대 교수)/유경진(영어학원장)/유관선(기업인)/유병문(하얀코끼리 사무국장)/유시우(주)펀다트랙 대표)/유연식(출판인)/유응오(삼화도량 사무국장)/유철호(영화제작자)/윤남진(지지협동조합 이사)/윤승용(종교문화연구소 이사)/윤영섭(농업)/이강재(서울대 교수)/이근우(교육가)/이남재(민주주의불자회 사무총장)/이덕범(광주은행 지점장)/이무대(그린제너택 대표)/이병정(성수여고 교사)/이병훈(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상구(봉은사 신도)/이상수(회사원)/이석만(불교닷컴 대표)/이성도(교원대 교수)/이수덕(참여불교재가연대 상임대표)/이순규(광주불교교육원 전 원장)/이순월(봉은사 신도)/이영근(자유기고가)/이용성(고산문화재단 상임이사)/이의철(국제포교사)/이정희(교단자정센터 간사)/이종희(농민회)/이지범(대장경연구소 소장)/이찬영(지오에스엘에스 대표)/이창욱(AumNam Hodings 대표)/이학종(미디어붓다 대표)/이호윤(6월항쟁계승사업회 사무총장)/임승빈(서울대 교수)/장범중(사업가)/장성준(언론인)/장우진(시민사회)/장인석(농업가치기술연구소 대표)/전대식(영농법인 승천 사무국장)/정각심(용화선원 신도)/정경호(포교사)/정다경(주부)/정동성(기업인)/정불이(춘천불교청년회 회장)/정연택(정당인)/정용학(대불련총동문회 사무총장)/정윤선(참여불교재가연대 사무총장)/정윤숙(불국사 신도)/정재인(교사)/정종선(미주원통불법실천재가회)/정지홍(회사원)/정한철(변호사)/제창모(대불련총동문회 산해원지부장)/조강철(회사원)/조대근(대학생)/조상균(대학생)/조선규(기업인)/조수연(에니어힐링센터 대표)/조승수(전 국회의원)/조유현(전남대병원 의사)/조환기(전 동명대 교수)/주상한(국악인)/지원재(지원컴퓨터 대표)/진모영(영화 감독)/진철문(홍익대 교수)/진해원(사업가)/차차석(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천영운(전 노조위원장)/최경상(최경상내과 원장)/최경숙(작가)/최경환(한양대 박사과정)/최미선(산후조리원 원장)/최미선(포교사)/최승태(사업가)/최은영(시민사회)/최종흠(교수)/탁한호(경남과학기술대 교직원불자회장)/하춘생(우성불교학콘텐츠연구소 대표)/허양미(주)세진데이타 대표)/허정희(보험설계사)/현병근(사업가)/홍종표(능해정사 신도)/황웅길(건설사업관리사)/황찬익(여행작가)


이상 165명/10월 14일 12시 현재(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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