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원과 법보선원이 법인등록을 거부했고, 능인선원과 만불회까지 등록을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이 법인관리법에 따른 종단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마음선원은 9월2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현행 법인관리법으로는 등록하지 못하겠다”고 알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조계종 법인법 등록 마감일인 30일, 한마음선원은 종단 법인등록을 하지 않았다.

한마음선원 측은 29일 총무원에 방문해 법인을 종단에 등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무원은 대각회처럼 별도의 합의를 통해 법인을 종단에 등록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한마음선원 측이 받아 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음선원은 15개 국내지원과 10개 해외 지원을 비롯해 각종 신행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비구니 도량이다

법인법에 따른 등록 마감시한인 30일까지 등록을 거부하거나 유보한 법인은 한마음선원을 비롯해 선학원, 능인선원, 만불회, 법보선원 등 5개로 늘었다.

총무원은 법인관리법에 따라 종단에 9월 30일까지 등록해야 할 사찰보유법인 및 사찰법인 현황에 대해 10월 1일 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