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4-09-12 23:02
[종단소식]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스님 조계종 탈종선언
 글쓴이 : 곽선영기자
 

 

조계종 원로 인천 용화선원 선원장 송담스님은 9월12일 서울 평창동 소재 원각사에서 용화선원의 조계종 탈종을 선언하고, 상좌들에게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탈종과 잔류를 결정하라는 요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단에 남는 상좌들에게는 원한다면 다른 은사를 정해주겠다는 뜻까지 피력했다.


이같은 사실은 탈종 선언 직후 송담스님이 인천 용화선원에 걸어 탈종과 관련한 지시를 내리면서 알려졌다.

용화사 관계자는 "탈종선언에 대한 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송담스님의 당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탈종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법인관리및지원에관한법에 따른 종단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이사회가 등록을 거부한 것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법인 법보선원은 11일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정만스님에게 이사회 결과를 통보하고 면담한 것으로 알려졋으며  면담에서도 결과를 바꿀만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는게 법보선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지난달 있었던 용주사 산중총회와 관련해 전강문도운영위원회의 뜻에 따르라는 본인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경선으로 주지를 선출한 일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용화선원은 인천 본원을 비롯해 인제, 광주에 분원을 둔 재단법인으로, 불교문화원과 불교문화센터, 어린이집 등을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 법인의 명칭은 용화사 법보선원의 이름을 따 법보선원이다.


송담스님은 용주사에서 문도를 이룬 전강스님의 제자로, 평생 간화선 수행 진작을 위한 수행과 포교에 진력해 온 조계종단내 큰어른이다. 간화선 대중화를 위해 용화사 법보선원을 개창한 이래 인제와 광주의 분원에도 선원을 운영해 왔으며, 보살선방과 시민선방을 통한 간화선풍 진작에 힘써왔다. '남진제 북송담'이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크게 칭송받은 종단내 원로다.


송담스님이 탈종을 위한 행정상의 절차를 진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탈종을 위해서는 교구본사에 제적원을 제출하고 총무원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총무원측이 법인관리법에 대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송담스님의 조카뻘인 사질관계여서 어떤 식으로든 풀어갈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