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강신명 신임경찰청장이 9월 1일 예방한 자리에서 전통사찰 도난과 화재예방 등 임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먼저 “취임을 축하드리며 임기 내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없도록 축원하겠다”면서 “앞으로 전통사찰 도난과 화재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서울과 그 주변 지역에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 많다”며 “전통사찰이 화재로 소실되면 새로 전각을 지어도 전통은 소실된다. 방화로 인한 화재가 없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경승실장인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과 국회 정각회 의원들의 좋은 말씀이 청장 취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야당 정각회 의원들에게 신경 써준 원학 스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족이 모두 봉은사 신도인 강 청장은 역대 경찰청장 중 가장 빨리 청문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청장은 “오늘 임명받은 김치원 정보국장도 불교학생회 활동을 한 불자로 인사드리러 왔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8월27일 임명된 강신명 청장은 경찰대학 2기 출신으로 경북지방청장,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