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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5-30 00:00
[불교소식] '한국 불교는 귀족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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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는 귀족 불교다' 귀화 러시아인인 박노자 교수(오슬로 국립대)에 이어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이 한국 불교의 '부조리'를 강하게 꼬집었다. 수경 스님은 < 시사저널 > 최근호 인터뷰를 통해 '한국 불교는 귀족 불교다. 스님들 의식도 그렇고 생활도 귀족적이다. 구조조정해야 할 데가 바로 불교계다. 선원에는 물질이 너무 풍요하다'며 불교계의 자성을 촉구했다. 북한산(사패산) 국립공원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공사저지를 위해 사패산 입구에 움막을 치고 들어간 수경 스님은 '스님들이 돈을 만지는 한 불교계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스님들은 수행과 전법에 힘쓰고 나머지는 다 재가불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경 스님의 이같은 지적은 '외롭고 배고픈 사람들과 가까이 살면서 그들의 고통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 과연 불교인가. 부패 등을 외면한 채 참선만을 강조하는 한국 불교는 현실도피를 방불케하는 신앙행위'라는 박노자 교수의 비판과 맥을 같이한다. 그는 스님은 '수모를 당하고 있는 줄 모르고 있다. 자업자득이다. 이번 기회에 참회하고 진정한 수행자로 돌아가야 한다'며 '문명으로부터 탈피해서 가능하면 원시적으로 자급자족하며 수행 정진해야 한국 불교는 되살아난다'고 충고했다. 해인사의 초대형 청동대불 건립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던 스님은 '부처님을 크게 만들어서 불교를 표현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국 불교의 '귀족성'을 거듭 꼬집었다. [이 게시물은 SBC불교일보님에 의해 2014-09-01 15:49:41 사찰탐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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