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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2-18 00:00
[불교소식] 불자 신자 병역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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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활동가 오태양씨, 종교신념따라 입영거부 불교신자로서는 처음 “불살생과 생명존중의 종교적 신념과 평화·봉사의 인생관에 따른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격·총검술 등 각종 군사훈련에 참여해야 하는 현재의 병역 의무를 도저히 이행할 수 없습니다.” 1999년 2월 서울교대를 졸업한 뒤 사단법인 ‘좋은 벗들’ 등 북녘동포 돕기운동에 힘을 쏟아온 오태양(27)씨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5층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 진정접수처를 찾았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영하라는 통지를 받았지만 그는 입영열차 대신 `양심적 병역거부'의 길을 택한 것이다. 오씨는 ‘타인에게 봉사하는 삶이 자신의 행복을 실현하는 길’이라는 가르침에 감명을 받고 2년 전에 불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오씨는 “살생하지 말라는 것은 생명을 존중하라는 뜻이기에 폭력·살인·사형·전쟁·공해·핵무기 등을 반대함으로써 인권을 존중하고 평화를 애호하겠다고 서약한 ‘양심’에 따라 집총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로는 1595번째, 불교신자로서는 첫 병역거부인 셈이다. 오씨는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다면 각종 군사훈련은 물론 선택의 여지없이 육식을 해야하는 등 평소의 신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없는 고통을 피할 길이 없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사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처한 오지의 초등학교에서 수년간 무보수 교직활동을 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대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에 진정접수를 마친 오씨는 병무청에 들러 병역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스스로 선택한 ‘대체복무’를 시작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노숙자 쉼터 ‘아침을 여는 집’을 찾았다. [이 게시물은 SBC불교일보님에 의해 2014-09-01 15:48:13 사찰탐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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