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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7 15:43
[불자소식] 조계종'호국의승의 날'국가기념일 제정 추진위 발족
 글쓴이 : 곽선영기자
 

 
▲ 추진위원회는 발족식과 함께 호국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8월2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의승장과 의승군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원회 발족식에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교구본사 주지, 총무원 부실장 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 등 학계 대표와 신도 대표 등 150여명이 동참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불교는 이 땅에 전래된 이후 나라와 민족에 시련이 닥칠 때마다 생명존중과 동체대비심으로 국가공동체 수호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런 호국불교의 중심에는 수많은 승장과 의승들의 숭고한 정신과 고귀한 희생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국가의 위기를 맞아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을 후손들이 어떻게 기억하고, 평가하고 추모하는지 역사는 지켜보고 있다”며 “그분들을 올바로 기억하는 첫 걸음은 ‘호국의승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우리 역사 속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승장과 승군을 기념하고 그분들의 유지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학계를 대표해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는 “국난극복을 위해 전쟁터에서 장렬하게 목숨을 바친 수많은 의승군의 넋을 추모하고 그들이 남긴 고귀한 희생정신을 선양하는 일은 국가의 그 어떤 기념일에 견주어 결코 부족함이 없는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혹시 ‘호국의승의 날’ 제정이 특정종교를 두둔하는 편향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은 분명 ‘부유(腐儒)’ ‘부관(腐官)’ ‘부민(腐民)’에 해당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은 “호국의승의 날 기념일 지정은 사실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들인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호국의승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진위원회는 발족식과 함께 호국의승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남 대흥사에 ‘서명운동추진본부’를 설치하고 각 교구본사와 호국사찰을 중심으로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추진위원회는 또 서명운동과 함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호국의승의 날’을 결정하고 대통령과 국회에게 청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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