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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6 18:24
[불자소식] 아시아종교인 총회 개막
 글쓴이 : 곽선영기자
 



   

▲ 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제 8차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총회가 26일 오전 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 종교인들이 만남을 갖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아시아의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이끌 종교인들의 뜻을 한데 모아 세계 평화의 초석을 다지기를 희망한다”

아시아 각국의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제 8차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의장 딘 삼수딘 Din syamsuddin) 총회가 26일 오전 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에서 개막했다.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Unity and Harmony in Asia)'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8개 회원국과 7개 옵저버 국가에서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매 5년마다 개최되는 ACRP 총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86년 서울에서 3차 총회를 개최한 뒤 28년 만이다.

총회는 김성곤 ACRP 사무총장의 개회선언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김성곤 사무총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이곳에 모인 종교인들의 공동 목표는 바로 다양한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며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이다. ACRP의 존재가 곧 이를 증명한다”며 “총회가 열리는 이곳 한반도의 평화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분쟁 해소를 위해 모두 기도해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종교계 참가자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공동 기도가 진행됐다. 어린이, 청년, 여성, 노인 등 각 계층의 종단별 대표자들은 단상에 올라 세계 각국의 분쟁 해소와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딘 삼수딘 ACRP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종교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조화가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이번 ACRP 총회의 테마인 ‘조화 속에 하나되는 아시아’처럼 앞으로 많은 종교 지도자 분들이 모두 조화를 이루고 서로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환영사에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뢰와 상호협력을 넓혀가고 있는 아시아 종교인평화회의와 같은 종교간 협력 조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종교인들이 단순한 만남을 갖는다는 의미를 넘어 아시아의 분쟁을 해결하고 평화를 이끌 우리 종교인들의 뜻을 한데 모아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기초를 다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는 당초 남북화해를 위해 조선종교인협의회(KCR)와 한국종교인협의회(KCRP)가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동개최가 무산됐다. 이에 북측에서는 “남북 정세 문제로 총회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후 합의내용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 서신을 보냈다.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 종교인들은 종교 간의 활발한 대화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아시아ㆍ태평양 국가 간의 조화와 협력을 위한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평화교육과 화해 △인권과 행복 △개발과 환경 등 3개 분과회의와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한 특별 워크숍도 진행한다.

총회가 끝난 다음날, 29일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의 7개 종단을 방문, 종교시설과 문화를 관람하는 ‘하프데이 투어’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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