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4-08-20 19:25
[불자소식] 현직목사'수덕사는 예수이름으로 무너질 것'
 글쓴이 : 곽선영기자
 



   


▲ 현직목사가 '수덕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너질 것이다'는 내용이 적힌 기와를 들고 수덕사에서 사진을 찍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해당 목사가 자신의 SNS에 올린 프로필 사진을 캡쳐한 것.


현직 목사가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수덕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너질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기와를 들고 사진을 찍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충남 예산군에 소재하는 한 교회의 A 목사는 2013년 4월 19일, 수덕사에서 찍은 사진을 본인의 SNS에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 사진 속 A 목사가 들고 있는 기와 상단에는 ‘마태복음 24:14’라는 문구와 ‘십자가 그림’이 적혀있으며 그 밑에는 ‘수덕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너질 것이다. 이곳의 중들은 주님아… 돌아올지어다’라는 글이 쓰여있다.

A 목사의 만행은 SNS 등을 통해 사진을 접한 한 불자의 제보로 알려졌다. 제보에 따르면 A 목사는 절에서 기와를 훔쳐 문구를 적고 사진을 찍었으며 이후 교회 예배에서 해당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신도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목사는 충남 예산군 삽교읍에 소재하는 재단법인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소속 교회의 담임목사로 밝혀졌다. A 목사는 해당 사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수덕사 관계자는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한 줄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종교인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며 "내부 논의를 통해 대응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5백여 일 간 아무 문제없이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종교인으로서 자격을 묻고 싶다”, “어떻게 이런일이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