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4-08-07 13:33
[불자소식] 성철스님 휘호'불기자심'진위논란
 글쓴이 : 불교일보
 

▲ 성철스님의 '불기자심' 휘호. 왼쪽이 경매에 출품된 휘호, 오른쪽이 백련암에 보관중인 휘호.사진=백련문화재단

경매에 나온 성철 스님이 썼다는 휘호 ‘불기자심'(不欺自心)’에 대해 백련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이 ‘가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술품 경매사 아이옥션은1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익선동 아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될 경매에 성철 스님의 ‘불기자심’ 등을 경매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4천만 원이다.

‘불기자심’은 “자기 마음을 속이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글귀로 성철 스님은 평소 여러 신도들과 스님 들에게 이 휘호를 써준 것으로 알려졌다.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은 출가 전 해인사 백련암을 찾아 성철 스님에게 평생 삶의 지침이 될 좌우명을 내려 달라고 했을 때 ‘불기자심을 받았고 이 휘호를 받은 원택 스님은 출가를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경매 소식을 접한 백련문화재단 측은 “재단에서 사실 확인을 한 결과 아이옥션 경매에 나온 불기자심은 진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재단 관계자는 “성철 스님은 글씨를 쓰는 것을 즐기지 않았고 글씨를 써서 나눠 주는 일은 거의 없었다”며 “불기자심 휘호는 두 점이 내려오는 데, 한 점은 백련암에 있고 또 다른 한 점은 백련문화재단에 있다. 이 휘호와 경매에 출품된 휘호를 비교할 때 글씨체가 다르다.”고 밝혔다.

백련문화재단은 아이옥션 측에 경매에 출품된 휘호의 출처와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