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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6-19 00:00
[불교소식] 팔만대장경 지켜낸 김영환장군 공적비 제막
 글쓴이 : 권소현 기…
 
  한국전쟁 당시 해인사 폭격명령 거부,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을 보존 한 고(故) 김영환 장군을 기리기 위한 「김영환 장군 팔만대장경 수호 공적비」가 해인사 경내에 세워졌다. 해인사(주지 세민스님)는 지난 17일 오후 2시 경내 삼선암 입구에서 원로스님, 유가족, 심의조 합천군수 당선자, 이오건 서장, 박종락 교육장, 공군관계자,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높이 2.3m의 공적비(부지면적 118㎡)는 팔만대장경 경판을 본뜬 모습의 오석과 황동석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산 불교문화연구소장인 지관스님이 총 978자의 비문을 짓고, 송천 정하건씨가 글을 썼다.

 비문에는 「(그는)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명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으며, 6·25 한국전쟁 중에는 탁월한 결단으로 우리 민족의 성보(聖寶) 고려팔만대장경을 포화의 위기에서 구하는 호국호법의 큰 공을 세우고 1954년 3월5일 34세의 젊은 나이로 장렬하게 전사하여 그 고귀한 명예를 영원히 남기고 있다」고 쓰여 있다.

 당시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군으로부터 해인사 폭격명령을 거부하고 해인사 뒷산 넘어 폭탄을 투하하고 귀환해 해인사 및 팔만대장경의 소실을 막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일로 미군측으로부터 수많은 불이익을 당했지만 휴전후 장군으로 진급, 1954년 3월 비행훈련중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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