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해인사(주지 세민스님)는 4일 '스님은 부처님의 마음으로 한국의 16강을 기원하는 것이지 직접 TV를 시청하면서 응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해인사는 특히 '하안거(夏安居) 기간에 면벽수행을 하는 스님 40명은 선방에서 나오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정진토록 한 규정에 따라 TV 시청은 불허할 방침' 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해인사는 사찰내 축구를 좋아하는 스님들이 많고 평소에도 축구경기를 자주 한다는 점을 감안해 허락을 받은 일반스님에 한해 종무소와 도서관에 교육용으로 설치된 TV를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