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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5-23 00:00
[불교소식] 맨발의 승려, 월드컵 16강 기원 국토순례
 글쓴이 : 정선영 기…
 
불교 승려가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맨발로 손수레를 끌며 국토를 순례하고 있다. 손수레에 간단한 취사도구와 침구를 싣고 맨발 고행에 나선 승려는 일붕선교종 서울 중량구 상봉동 포교원 용불암의 용불(29.속명 한충기)스님.

출가전 축구를 무척 좋아했다는 용불스님은 지난 7일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을 출발, 하루 30-35㎞씩 걸어 영암-나주-광주 월드컵경기장-장성을 지나 22일 정읍시 북면과 태인면 사이의 국도 1호선에 이르렀다. 발바닥에 온통 물집이 잡힌 그는 월드컵 개막 직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까지 고행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식사를 라면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길가 주택에 사는 주민들의 초대를 받아 식사와 밑반찬을 시주받는 경우도 있어 월드컵과 우리팀의 16강 진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염원을 피부로 느끼기도 한다.

 그는 또 '지성이면 감천이란 심정으로 고행을 택했고 축구가 발로 하는 운동이어서 맨발로 걷기로 했다'며 '16강 진출을 위해 우리 선수들이 흘리는 땀과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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