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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3-05 00:00
[불교소식] 인도 종교충돌로 인한 사망자 300명에 이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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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자라트주(州)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계속된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간 충돌로 현재 사망자 수가 3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가고 있다.

 유혈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서부 구자라트주(州)의 판다르바다 마을에서 무장 괴한들이 불을 질러 적어도 이슬람 주민 30명이 숨짐에 따라 현재까지 유혈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는 295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행정관인 자얀티 라비는 50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을 공격한 괴한들이 인근 케다지역 출신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 30명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얀티는 3천여명에 이르는 힌두교도 폭도들이 마을을 찾아다니며 이슬람 주민이 있는 곳만 공격하고 있다고 전하고 판다르바다 마을 공격도 힌두교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이 공격에 앞서 힌두교도 폭도 300명이 새벽 2시에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아마다바드 빈민가에 불을 질러 여자와 어린이를 비롯해 적어도 65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전했다.

 아마다바드 인근 바푸나가르에서도 흉기 등으로 무장한 힌두교 청년들이 이슬람 청년들과 충돌, 6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

 인도 정부는 폭력사태가 확산되자 경찰만으로는 치안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1천여명의 군병력을 구자라트주 상업중심지인 아마다바드에 배치했다.

 구자라트 주당국도 이미 주 전역 37개 마을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경찰에 폭력 혐의자는 무조건 구금할 수 있는 비상권한을 부여하고 폭도들에 대한 현장 발포령을 내렸다. 인도 내무부는 예방차원에서 1천5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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