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일보 > 불교뉴스 > 바미안 석불, 파편 하나 없이 완전 파괴

작성일 : 02-03-04 00:00

[불교소식] 바미안 석불, 파편 하나 없이 완전 파괴

글쓴이 : 노순우 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전(前) 정권이 파괴한 바미안의 고대 석불은 작은 파편 하나 남지 않고 완전히 사라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장을 답사한 고고학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폴 부처러 소장(스위스 부벤도르프에 있는 망명 아프간 박물관)은 현장 답사 후 '잔해더미 속에 불상의 발 조각이라도 남아 있기를 희망했다'면서 '그러나 전문적인 파괴작업을 통해 불상이 한 조각 남김 없이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찾아 헤맸으나 단지 내 손만한 크기의 외벽 한 조각을 찾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괴작업 도중 세계 최대 마애불을 포함한 불상들이 있던 절벽도 크게 훼손돼 바미안 불상을 원래대로 복원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바미안 석불 재건 프로젝트를 논의할 국제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의 지원 아래 추진되는 바미안 석불 재건작업은 4년의 기간과 3천만-5천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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