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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2-19 00:00
[불교소식] 불교 환경보호대책기구 내달 발족
 글쓴이 : 손영심 기…
 
최근 환경 분쟁을 겪고 있는 범어사, 회룡사, 내원사, 조계사, 미륵사 등 관련사찰들과 조계종 총무원이 사찰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불교 환경대책기구를 결성한다.

2월 15일 서울역에서 열린 ‘천성산살리기 국토순례단’ 회향법회에 참여한 조계종 총무원 및 범어사, 회룡사, 내원사, 미륵사, 조계사, 해인사, 통도사, 신흥사 관계자들은 종단차원의 불교 환경공동대책기구를 3월중 발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환경분쟁 중인 사찰과 시민환경운동단체 및 교구본사급 사찰들이 참석하는 환경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불교 공동대책기구는 ▲사찰 수행환경 및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법률적 장치 마련 ▲환경 문제 관련 토론회 개최와 환경정책 수립 ▲환경문제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북한산 금정산 천성산 미륵산 등에서 발생한 환경현안은 물론 사찰 수행환경을 수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다.

불교 환경공동대책기구 발족은 개별 사찰이나 시민환경단체의 역량만으로는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건설공사로부터 사찰환경을 지키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본격화됐다.

실제로 ‘북한산 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시민종교연대’는 1월 31일 의정부 지원의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공사 ‘방해금지’ 명령에 따라 지난 6일 송추 농성장에서 철수했고, 금정산 범어사와 천성산 내원사의 고속철도 건설반대 운동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또한 통영 용화사의 미륵산 케이블카 건설 반대운동도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서울 조계사도 인근 고층빌딩 건축과 관련해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불교환경대책기구가 발족할 경우, 공동대책기구가 종단 내에 설치돼 전국적인 단위에서 환경문제를 파악하고 공동 대응하는 길이 열렸다. 교계의 공동대책기구 결성은 종단적인 차원의 대응이 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사찰 환경보호 운동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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