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02-01-26 00:00
[불교소식] 美종교자유위, 北종교탄압 청문회
 글쓴이 : .
 
미 의회산하 연방종교자유위(회장 마이클 영)는 24일 하원 상임위 회의실에서 청문회를 열어 이순옥씨 등 탈북인사 및  관련자들의 증언을 청취, 북한내 종교 및 인권탄압 개선을 위한 정치.외교.종교.인권 대책을집중 논의했다.

    `꼬리없는 짐승들의 눈빛' 저자인 이씨는 이날 청문회 증언에서 북내  교화소에 수감된 기독교도 임산부 탄압과 영아 살해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예시한뒤 "북한에 종교자유는 없으며 그같은 종교탄압 중단없이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은 있을 수 없고 개방.변화도 있을 수 없다"며 북한 종교 탄압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외교.종교.인권적 압력을 촉구했다.

    이씨는 "북한에 대한 각종 지원을 할 경우, 이에 종교자유, 하나님의 사랑 등  종교정신을 담은 내용을 표기해 보내야 한다"며 "북한은 현재 이를 거부하고 있으나 그럴 경우 당당하게 지원을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서 자원의료 활동을 하다 추방당한 독일출신 노베르트  볼러트젠  박사는증언에서 "북한에는 두가지 세계가 있다"고 지적, 하나는 군부, 노동당, 국가엘리트 상층부로 이들은 온갖 풍요와 유럽식 음식, 나이트클럽, 심지어 카지노까지  즐기고 있는 반면 일부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독일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는 등 일반 주민들은 곤궁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러트젠 박사는 "빈곤과 곤경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구제하는 길은 그같은  실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라며 "특히 언론인들의 북한 접근 등 언론매체와의 긴밀한 협조아래 북한체제로 하여금 외부세계에 문호를 열어 주민들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도록 국제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볼러트젠 박사는 이밖에 테러 및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와 관련한 북한의 위협을 정확히 증언하기 위해 황장엽씨가 미 의회에서 증언토록 한국정부가  허용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철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장은 "북한의 종교탄압 정책은 극비사항이므로 증거확보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와 김덕홍 전 북한혁명역사연구소장은 명백하고 포괄적인 증언을 할 수 있는 1차 증언자"라며 "그들의 증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 노동당이 반당 혁명분자로 체포한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각종 종교인 수는 20만명에 달하고 신앙심을 포기하지 않은 각종 종교인은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종교기관을 통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종교의 선 기능이 북한정부와 북한인들에게 인식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한에는 어떤 차원의 개인적 자유도,  인권보장도 없다"고 전제, "북한에는 진정한 종교자유가 존재하지  않다"며 북한 종교자유  및 인권개선을 위해 위원회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