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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2-05 00:00
[불교소식]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저지 시민.종교연대' 결성식
 글쓴이 : 정선영
 
산사의 스님들이 거리로 나왔다.
30여개 환경.불교단체들은 4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저지 시민.종교연대' 결성식을 갖고 '북한산국립공원을 파괴하고 있는 관통도로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 을 촉구했다.

이날 모인 500여명의 종교·시민단체 회원들은 선언문에서 "북한산 국립공원은 서울의 공기를 정화하는 허파"라고 전제하고 "이곳은 잠시 후손에게 빌려온 곳으로 그대로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관통도로 건설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겠다" 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면스님(봉선사 주지, 시민·종교연대 공동대표)은 대회사에서 " 북한산국립공원 관통 고속도로 건설은 얄팍한 경제논리로 자연환경과 문화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사찰의 수행환경을 지켜냄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생명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열(환경운동연합,시민·종교연대 공동대표) 사무총장은 "해인사 주변 골프장 개발 움직임이 있었을 당시 10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난개발을 백지화 시킨 사례가 있다" 며 "북한산을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놓고도 보호는 커녕 무분별하게 환경 파괴를 실시하는 것은 알 수  없는 행동이다. 시민종교 연대는 이러한 환경 파괴 행위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시민종교연대는 지난달 말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 구간중 북한산관통 도로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결성식 이후 도로노선의 부당성을 알리는 행정소송도 제기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도로건설을 막기 위한 천막농성(경기도 양주군 송추 건설현장)도 계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조계사에서 종묘공원까지' '북한산국립공원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거리행진' 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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