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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1-08 00:00
[불교소식] 북한 불교단체, 조선 불교도연맹
 글쓴이 : 권소현
 
현재 북한에는 △조선 불교도연맹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조선가톨릭교협회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등 4개 종교단체와 종교단체들의 협의체인 `조선 종교인협의회'가 존재하고 있다.

 조선 불교도연맹은 1945년 12월 26일 결성된 「북조선  불교도연맹」을 모체로 한 북한최초의 종교단체로서 현 위원장은 박태호(본명은 박태화)이다.

 지난 88년 5월 최초로 묘향산 보현사에서 석탄절 기념법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불교의 3대 기념일인 성도절ㆍ열반절ㆍ석탄절에 각지의 사찰에서 기념법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 89년에는 승려양성을 위한 불교학원을 설립했다.

 현재 묘향산의 보현사, 평양 대성산의 광법사, 금강산의 표훈사 등 60여개의 사찰에 300명의 승려(대처승)가 있으며, 전국에 1만여명의 불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북한의 종교단체들은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CIRF)가 지난달 26일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탄압국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잇따라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종교재판관이나 된 것처럼 행세하면서 흑백을 전도해 우리의 종교정책과 신앙의 자유에 대해 시비하고 나선 것은 우리의 사회주의제도와 전체 불교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불교도연맹은 미국이 6.25전쟁 때 수백개의 암자를 폭격하고 수만명의 신자들을 살육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슬람교도들을 살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종교문제를 시비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가 법적으로 확고히 보장되고 있어 불교도들이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미 수십년전에 △세계의  불교도협회, 아시아 불교도평화회의에 가입했고 △세계 여러 나라와 불교 친선조직을 설립했으며 △각국 불교단체와 왕래하고 사찰ㆍ참배ㆍ합동법회 등 신앙 의식ㆍ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지난달 30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CIRF가 북한을 종교탄압국가로 지목한 것은 "초보적인 국제법의  원칙을  짓밟는 오만무례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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