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원 도철스님이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 농성에 동참했다. 조계종 노동위원 도철스님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표 5명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광화문광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단식에 돌입했다. 도철스님은 가족들을 위한 천막 옆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묵언으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도철스님의 단식은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무기한 진행되며,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 소속 노동위원 및 집행위원들도 돌아가며 단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양한웅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14일부터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 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각계에서 ‘단식에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노동위에 해당 의견을 전하는 가운데 도철스님께서 큰마음을 내시어 오늘(16일) 아침 공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단식에 동참하셨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대표 15명은 지난 14일부터 광화문광장 5명, 국회 본관 앞 10명으로 나눠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여야의 법안 논의 과정에 가족들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