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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5 00:00
[불자소식]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자승스님 예방
 글쓴이 : 곽선영 기…
 

자승스님은 15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예방을 받고 금강산 관광 사업의 재개를 기원했다.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 자승스님은 “북핵문제와 금강산 관광 등의 민간 교류를 분리해서 보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승스님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 된지도 벌써 6년이 흐른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관광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시는 것이 참 대단하다”며 “인천아시안게임 전후 남북 간에 좋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어려움을 잘 극복해 관광이 꼭 재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승스님은 “정부가 금강산 개발ㆍ관광 등의 문제를 북핵문제와 한꺼번에 풀려 하면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북핵문제와 종교계의 지원, 민간 교류 등은 분리해서 보는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남과 북의 가장 큰 문제는 이질감이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남북간의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번 금강산 신계사에서 진행한 만해스님 합동다례제를 통해 불교계가 남북교류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 될 수 있도록 불교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8월 15일 남북합동법회를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 전해 들었다. 법회가 잘 진행되기 바란다”고 말하자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지홍스님은 “8월 합동법회에 대해 북측에서 아직 대답이 없어 조만간 다시 답변을 촉구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지홍스님은 “정부에서 오늘(15일)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통일준비위가 발족하면 북측과의 교류가 보다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예방에서 자승스님은 "통일을 이야기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다. 통일은 곧 공존이고 '더불어 같이 살자'는 메시지다"라며 "공존과 상생의 메시지를 통해 동질감이 회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통일의 씨앗이 싹트고 있는 만큼 현대아산도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현정은 회장은 "앞으로 자유로운 민간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으며 조건식 사장도 "만해스님 남북합동다례재와 같은 행사가 통일로 가는 교류와 협력의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예방에는 사서실장 심경스님, 사회부장 정문스님,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스님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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