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가 5일 오후 5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달라이라마 방한추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가을, 혹은 그 이후에라도 달라이라마 방한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준비위원장 금강스님)가 5일 오후 5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달라이라마 방한추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선포식에는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원주 성불원장 현각스님, 여수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회는 준비위원장 금강스님이 대표 낭독한 달라이라마 방한 취지문을 통해 “세월호 사고로 인한 다수의 희생과 이에 대처하는 공권력의 비효율적이고 고질적인 병폐로 국민들이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이는 경제 발전의 기치 아래 생명 존중과 평화적 공존의 가치를 묵살해온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회는 “달라이라마는 세계적인 생명존중과 평화의 상징인 만큼 달라이라마의 방한은 그 소중한 가치를 국민 모두에게 각인시켜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일본에는 무려 34회나 방문하여 생명과 평화의 법을 설한 달라이라마가 왜 한국땅을 밟을 수 없는 것인가? 달라이라마를 초청하여 국민적 고통을 치유하고 상생과 평화의 정신이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금강스님은 “이제껏 소임과 역할을 맡아 일을 하게 되면 끝까지 뒤돌아보지 않고 그 일을 완수해왔다. 그런 성격 때문에 주변에서 제게 추진회 준비위원장이라는 소임을 맡긴 것 같다”며 “2016년 가을 방한을 계획한 만큼 방한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스님이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공식 선포하자 사부대중은 달라이라마 방한이 성사되기를 염원하며 큰 박수로 선포를 축하했다. 선포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웅전 조계사 앞마당에서는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추진회는 앞으로 7월 일산 여래사, 안양 비웅사, 청주 관음사, 원주 성불원, 서산 서광사, 인천사암연합회, 부산 홍법사, 8월 대한불교청년회, 행불선원이천도량, 화성 신흥사, 광주 증심사, 김해 여여정사, 창원 진불선원, 9월 울산지역 사암연합회 법회, 10월 해남 미황사, 2015년 1월 대전 청립회 법회 등 전국 각지에서 ‘달라이라마 방한을 위한 생명존중과 평화정착을 위한 대법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SNS,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온ㆍ오프라인으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 02) 730-5911, www.dalailam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