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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0 00:00
[불자소식] 대불련,국정원' 대학생우경화 지시'진실규명 촉구
 글쓴이 : 곽선영기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대학 내 종교모임을 상대로 '조직적 보수화' 조정 지시를 내렸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신경선)가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 조사 결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정체성이 안 만들어진 대학생들의 '기독학생 모임', '불교모임' 등에 들어가 조정해주고 이들을 엮어 큰 모임을 만들어 줘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실을 접한 대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뿐더러 점입가경인 국정원의 사태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4차 공판에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부서장들과 정기적으로 가진 '전 부서장 회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학생 등 젊은 여론층을 보수화 시키기 위해 대학 내 불교 학생모임 등에 들어가 정체성을 만들어 주고 이를 엮어 큰 모임을 만들어내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국대학생물교연합회 입장문 전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학생 우경화 지시에 대한 대불련 입장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회장 신경선)는 대학생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가치관을 정립하는 도량이다.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가치 있는 삶을 구하는 대학생들은 미래 사회의 주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학 내 불교학생회(동아리)의 역할은 대학생 스스로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중심을 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014년 6월 16일 오마이뉴스, 뉴시스 기사에 의하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 중 "정체성이 안 만들어진 대학생들의 '기독학생 모임', '불교모임' 등에 들어가 조정해주고 이들을 엮어 큰 모임을 만들어 줘라" 라는 발언이 드러났다. 이 사실을 접한 대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뿐더러 점입가경인 국정원의 사태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한다.

국가와 국민의 안보를 담당하는 기관에서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대학생들을 우경화의 수단으로 삼아 대학 내 종교모임을 갖는 학생들을 이용한다는 정책을 세우고 지시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세훈 전 원장의 재판을 통해 선거개입 외의 이 문제도 함께 진실을 밝혀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해 국정원의 내부 문제가 명백히 드러나길 바라며, 책임자는 꼭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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