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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9 00:00
[불자소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고승덕후보 규탄 성명발표
 글쓴이 : 양경연 기…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최근 종교편향적 발언으로 한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28일 발표했다.

다음은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성명서 전문

-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종교 편향 발언을 엄중히 규탄한다 -
 
지난 4월 벌어진 세월호 사건으로 온 나라가 슬픔과 비탄에 잠겨 있다. 특히 꽃다운 나이에 어른들의 어처구니없는 잘못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부모님의 심정을 전 국민이 느끼고 있다.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때,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종교편향 발언을 엄중히 규탄한다.
어떤 사회 조직보다도 평등하고, 자유로워야할 교육현장을 책임지는 자리인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나선 고승덕 후보가 지난 5월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원회의에 참석해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학교)신우회 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하느님 나라를 구현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기독교를 믿는 교사들의 모임을 각 학교에 구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은 ‘차별 없이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공무원의 종교중립의 의무에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변호사이자 전직 국회의원으로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아는 고승덕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학생들의 종교인권을 보장하지 아니한 채, 교육의 현장에서 종교적 편향 정책을 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우리 사회 종교편향의 사례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거나,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서울시 교육감 당선에만 급급하여 이러한 종교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면 고승덕 후보는 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교육현장의 수장이 되고자 하는 고승덕 후보가 당선 후 종교편향 정책을 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로서 고승덕 후보는 이에 천만 서울시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교육감 후보직에서 사퇴함이 마땅할 것이다. 

이번 고승덕 후보의 종교편향적 태도와 발언을 다시 한 번 강력 규탄한다. 

불기 2558(2014)년 5월 28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종교평화법률구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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