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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20 00:00
[불자소식] 사단법인 ‘월드머시코리아’ 출범
 글쓴이 : 유영준 기…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교육ㆍ구호 사업을 지원하게 될 단체가 출범했다. 월드머시코리아(WORLD MERCY KOREA, 대표이사 현진스님ㆍ서울 여의도포교원장)는 지난 7일 외교통상부 등록 사단법인으로 정식 인가를 받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월드머시코리아에는 서울 여의도 포교원장 현진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영조스님, 경주 기림사 주지 종광스님, 칠곡 죽림정사 주지 정우스님, 양양 낙산사 법주 정념스님을 비롯해 출재가 이사 30여명이 동참했다. 이사로 참여하는 스님 대부분은 해인사승가대학 제12회 동문으로 국제 구호사업에 뜻을 같이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포교원에서 만난 월드머시코리아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지구촌은 한 가족이라는 인식아래 국제 구호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뜻 있는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힘을 모으게 됐다”면서 “앞으로 교육사업과 인재양성을 통해 제3세계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월드머시코리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현재 5억여 원의 출연금을 확보한 상태이다. 월드머시코리아는 장기적으로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네팔, 스리랑카, 몽골 등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국가의 정서와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꼭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해 현지인 가운데 한국에 유학 온 대학생을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우선 미얀마를 ‘시범 사업 국가’로 선정해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하면서 연내(年內)에 2곳의 초등학교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 미얀마 정부가 추천한 초등학교 신설 지역을 직접 방문해 타당성을 검토한 후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달 말 한국에 와 있는 미얀마유학생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월드머시코리아의 사업 취지에 공감하고 활동할 의사를 지닌 미얀마 유학생과 미얀마 현지 대학생 가운데 네트워크에 참여할 경우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갖고 있다. 초등학교 설립과 장학금 지급에 올해에만 약 5천만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미얀마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운 국가”라면서 “비록 지금의 국력이 약화됐기는 했지만, 천혜의 지하자원과 우수한 인력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라고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지난 11일 국내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국대학교에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기금은 ‘월드머시코리아 활동에 봉사와 자비정신을 일할 수 있는 불교신앙을 갖고 있는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은 “학생들이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월드머시코리아에 고마움을 표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일본 대지진 직후에는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대표이사 현진스님은 “내외국을 총괄하는 성격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향후 활동 반경을 확대하는 한편 UN과도 구호사업을 연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진스님은 “1회성 사업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야 그들이 자립(自立)할 수 있다”면서 “불교는 물론 국익(國益)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에는 종교계에서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안명옥 천주교 주교)과 월드쉐어(이사장 권태일 목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가 받은 월드머시코리아(대표이사 현진스님)가 불교계의 국제구호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법인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현진스님은 도반스님들과 함께 ‘한국불교유니세프’를 통해 미얀마 만델라이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우물 파주기 사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현진스님은 조계종 교육부장, 포교부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을 역임했으며, 포교 불모지인 여의도에 포교원을 개설해 30여 년간 포교활동을 펴고 있다. 현재는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소임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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