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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2-26 00:00
[불자소식] 중앙승가대학 불교학 박사 학위받은 정우스님 현송스님
 글쓴이 : 유영준 기…
 

중앙승가대학이 지난 2월24일 2011년 졸업식을 거행했다. 지난 2010년 8월, 개교 이후 30년만에 첫 박사 학위자를 배출한데 이어 올해 졸업식에는 2명의 스님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석사 9명, 학사 88명이 배출돼 승가교육의 중심도량으로 발전하고 있다. 박사에는 불교학과 정우스님과 현송스님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역경학 전공인 정우스님은 ‘불전(佛典) 한글 번역과 용어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불교학 전공인 현송스님은 ‘<삼국유사>로 본 신라정토신앙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해 학위를 받게 됐다. 정우스님은 ‘불전 한글 번역과 용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철저한 기준과 원칙에 의하지 않고 번역된 불전은 서로 다른 번역 방법과 용어들을 사용해 통일성이 없게 된다”며 △한역에서 음사된 용어 △불교용어이면서 한국어화 되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전문적으로 쓰이는 불교용어 △한글화가 필요한 한자어들을 유형별로 구분, 표준화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우스님은 “불전번역에 있어서 공정성과 완전성을 기하기 위해 한글 번역용어의 표준화와 한자어로 된 불교용어의 한글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글 번역의 목적, 목표, 원칙,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역경(번역) 예규 제정 △종단, 학계, 번역기관, 단체들이 동참하는 협의체 구성 운영 △불교계 지도자급 인사들의 한글 번역의 중요성 인식 등을 제시했다. 현송스님은 ‘<삼국유사>로 본 신라정토신앙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삼국유사>에 소재한 설화, 향가를 정토교학의 이론과 대비, 분석하며 신라인의 정토신앙관에 대해 논증했다. 현송스님은 △현실정토를 추구했다는 점 △뚜렷한 내세관을 가졌던 점 △인간평등을 추구했다는 점 등의 세 가지를 신라인의 신앙관에서 나타난 특징으로 제시하며 정토교에서 강조하는 세 가지 왕생행도(往生行道)인 믿음(信)과 발원(願), 실천행(行)이 <삼국유사>에서 나타난 설화와 향가에 담겨 있음을 규명했다. 현송스님은 논문에서 “신라인은 누구라도 염불하면 그 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믿었고 순수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극한 발원을 했으며, 발원 성취를 위해 철저히 계율을 지키며 염불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지명스님의 ‘일요법회 활성화 방안 연구’, 해진스님의 ‘한국의 미륵신앙과 미륵상에 관한 연구’, 덕현스님의 ‘안성지역 불교유적 및 유물에 대한 연구’, 경중스님의 ‘대승불교의 보살사상 연구’, 정호스님의 ‘초기불전에서 사마타ㆍ위빠싸나와 싸띠 관계 연구’, 지월스님의 ‘신도시 지역의 마케팅 포교 연구’, 대엽스님의 ‘병원명상법회 프로그램 모형 연구’, 지성스님의 ‘백제 사리장엄에 대한 연구’, 보운스님의 ‘한국 관음신앙의 위상과 역할에 관한 연구’ 등 총 9편의 석사논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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