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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24 00:00
[불자소식] 수월 스님 추모 사찰, 중국 옌볜에 건립
 글쓴이 : 편집국
 
한국 근세의 뛰어난 선지식 수월((水月ㆍ1855∼1928) 스님을 추모하는 사찰이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에 지어진다.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딴 정암 스님과  쉬멍린(許夢林)  옌볜자치주 종교처장, 조선족 신옥 씨는 최근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만나 중국 정부의 대각사 건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각사는 옌볜 옌지(延吉)시 의란진 태암촌 병풍산 자락 1만 5천 평에 건립되는데, 대웅전과 요사채, 생활문화관, 수월조사전 등이 들어선다.

특히 800여 평 규모의 수월조사전은 수월 스님 유물 전시관,  수월선원  등으로 꾸며진다. 조사전 뒤편에는 수월 스님의 일대기를 그림과 글로 나타낸 수월 십상도(十相圖)도 마련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 불교계의 지원을 요청했고, 법장 스님은 "완공되면 한국불교를 중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포교  활성화에도 부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수월 스님은 한국 근대 선풍의 중흥조인 경허(鏡虛) 스님의 수제자로,  `일하는 수행자, 수행하는 일꾼'으로 살다가 열반했다.

1912년 박해받는 조선 유민들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간 스님은 환갑이  가깝도록 소먹이꾼으로 3년 간 일했으며,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짚신을 삼고, 낮에는 소  치는 짬짬이 틈을 내 밥을 지어 하루에도 몇 십 명씩 마주치는 조선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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