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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1-14 00:00
[불자소식] 세계적 명상가 틱낫한 스님 38년만에 귀국
 글쓴이 : 편집국
 
명상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베트남 출신 틱낫한 스님(78)이 38년만에 고국을 찾았다.

틱낫한 스님은 20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12일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 지난 1967년 당시 남베트남(월남) 정권에 의해 강제출국을 당한 지 38년만에 그리운 고국땅을 밟았다.

스님은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빠져나온 뒤 곧장 앞으로 3개월간 머물 보데  사원으로 향했다. 작년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입국비자를 받은 스님은  체류기간  불교계 인사들은 물론 주요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는 한편 현지에 명상센터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귀국 직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의 40년 전에 내가 떠났던 베트남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짤막한 귀국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이끄는 수행공동체와 설파한 가르침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의구심이나  두려 움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도 비췄다.

한편 스님은 프랑스 보르도에서 수행공동체 '플럼 빌리지'를 이끌며,  세계적인 영적 스승'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 2003년 3월18일부터  4월2일까지 한국을 방문, '전국민 평화염원 걷기명상' 등 20여가지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평화와 상생, 자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그의 이런 평화 메시지를 담은 명상노래집 '자두바구니'도 최근 한국에서 번역출판돼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스님은 지난 1960년대초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반전운동을 벌이다 당시 남베트남정권에 의해 강제출국을 당했다. 이후 그는 프랑스 파리 근교 소르본에 주로 거주하면서 명상과 저작활동 등을 했으며, 특히 지난 1982년에는 자신을 따르는 150여명의 승려, 수녀 등과 함께 '플럼 빌리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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