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04-12-02 00:00
[불자소식] 조문객 맞는 숭산 스님의 눈 푸른 제자들
 글쓴이 : 편집국
 
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숭산 스님이 지난달  30일 오후 입적한 뒤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1일 아침 일찍부터 1천 명이 훨씬 넘는 신도들이 고인의 분향소가 차려진  화계사 염화실을 잇따라 찾았다. 특히 상주를 대신해 현각ㆍ무심(이상 미국)ㆍ도관(캐나다) 등 파란 눈의 외국인 제자들이 조문객을 맞은 것이 눈에 띄었다.

1975년 미국에서 숭산 스님을 만난 뒤 출가를 결심했다는 현각 스님은  "세계에 한국 선불교를 알리기 위해 티베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등을 스님과 함께 돌아다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제자인 외국인 스님들과 함께 임종을 곁에서 지켜본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은 "스님은 편안한 모습으로 `그저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만 남기고 조용히  떠나셨다"고 말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은 "한국의 선불교가 세계 각지에 홍포돼 활짝 꽃피고 있는 것은 (숭산) 스님의 크나큰 위신력과 법력의 결과"라고 조문했다.

한편 숭산 스님의 법구는 이날 오후 충남 예산 덕숭총림 수덕사로  이운됐으며, 화계사와 수덕사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