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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1-29 00:00
[불자소식] 달라이 라마, 내년 석탄일 방한 희망
 글쓴이 : 편집국
 
인도에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내년 석가탄신일에 즈음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달라이 라마 비서관인 텐진 타클라(Tenzin Taklha)는 연합뉴스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달라이 라마는 내년 3월에 한국을 방문해 부처님 탄신일에 즈음한  종교의식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 고위 측근인 그는 "한국정부에  불편함(inconveniences)을  끼치지 않고, 또 비자가 발급된다면 지도자께서 2005년 한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국정부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를 우려해 한국 조계종 초청으로 종교집회 참여를 위해 달라이 라마가 신청한 입국비자를 허가하지 않았다.

텐진 타클라 비서관의 이같은 언급은 망명생활 중인 달라이 라마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 종교행사에 참여한 한국 불교지도자들에게  한국정부가  비자를 내 준다면 다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라도 내년 석가탄신일 행사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8월 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는 "그런 상황이라면 달라이 라마에게 입국비자를 내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요지의 말을 한 바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던 2002년 12월, 달라이 라마  방한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국정부가 중국과의 외교문제를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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