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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11-13 00:00
[불자소식] 여주 신라골프장에 `우담바라' 개화
 글쓴이 : 편집국
 
경기도 여주에 있는 신라컨트리클럽에 불교계에서 상상의 꽃으로 불리는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신라컨트리클럽(회장 홍준기)에 따르면 지난 5일 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식당의 창문을 청소하던 한 직원이 대형 유리창 바깥쪽 2곳에 길이 1㎝의 흰 꽃  27 송이가 피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전해들은 골프장측은 이 꽃이 우담바라일 수 있다고 보고 인근 신륵사  혜영 주지스님을 초청해 '감정'을 의뢰했고 혜영 스님은 2000년 의왕 청계사에 핀  우담바라와 동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라컨트리클럽은 회원과 골퍼들을 위해 우담바라가 핀 지점에  컬러  테이프로 표시하고 창가에 돋보기를 비치해 놓고 있다.

발견된지 1주일을 넘기면서 이 꽃 앞에서 참배하는 골퍼들도  생겨나고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면 직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

신라컨트리클럽 최수호 상무는 "우담바라가 핀 지점은 햇빛이 늘 비치는 양지로 곰팡이가 필 수 없는 곳"이라며 "직원들과 회원들은 골프장에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며 경사스러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라컨트리클럽은 1995년 준공 당시 골프장 안 연못에 20-30마리의  백로떼가  날아든데 이어 2002년 좀처럼 꽃을 볼 수 없다는 소철이 짙은 노란색 꽃을 피워  골프장 전체가 길조라며 들뜨기도 했다.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3천년에 한번씩 석가여래나 지혜의 왕 전륜성왕이  나타날때만 조용히 핀다는 상상의 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곰팡이 포자가 내려앉아 발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곤충학자들은 풀잠자리 애벌레가 빠져 나간 알껍질이 벌어져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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