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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3-26 00:00
[종단소식] 조계종 11대 종정에 법전 스님
 글쓴이 : 정선영 기…
 

조계종 제11대 종정에 해인사 방장인 법전(法傳.77.전 원로회의 의장) 스님이 추대됐다. 조계종은 26일 오전 서울 견지동 총무원에서 원로회의 의원 15명과 총무원장.중앙종회 의장.호계원장 등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정 추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법전 스님을 제11대 종정에 추대했다. 이에 앞서 추대회의는 법전 해인사 방장, 숭산(崇山.75) 화계사 조실, 성수(性壽.79) 황대선원 조실 등 종정 후보 3명을 놓고 내부 표결을 거친 뒤 재적의원 과반인 12표를 얻은 법전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 스님은 회의가 끝난 후 '내부 표결 후 숭산, 성수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만장일치 합의로 가야총림 방장인 법전 스님을 종정으로 모셨다'며 '새 종정이 된 법전 스님은 출가 후 수행 외길을 걸어온 종단의 독보적 큰 어른'이라고 발표했다. 1925년 전남 함평 태생인 법전 신임 종정은 14세인 1939년 전남 영광 불갑사에서 출가하고 1948년 장성 백양사 강원에서 비구계를 받은 뒤 이듬해 성철(性徹) 스님 등이 주도한 봉암사 결사에 참여했다. 이후 성철 스님을 은법사(恩法師.법스승)로 모시며 수행에 전념했고 해인사 주지와 방장,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과 총무원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성철 스님 문도회 회주를 맡고 있다. 한편 이어 열린 원로회의는 법전 스님의 종정 추대로 공석이 된 후임 원로회의 의장에 원로회의 부의장인 도원(道圓.74.파계사 조실) 스님을, 원로회의 부의장에 송광사 원로인 원명(圓明.72)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원로회의는 또 '명산대찰을 서슴없이 해치는 개발행위를 즉각 그치고 영산과 수행환경을 정부가 앞장서서 보전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민족과 2천만 불교도를 향해 정부가 선택할 최선의 길이며 의무임을 천명한다'는 내용의 유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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