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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9 00:00
[교양/문화] 국립중앙박물관'흥국사 괘불'전시회 개최
 글쓴이 : 곽선영 기…
 

한미산 흥국사 괘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에 괘불이 내걸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무량수불, 극락에서 만나다-한미산 흥국사 괘불’ 테마전을 열었다. 중앙박물관은 지난 2006년 청곡사 괘불 공개 이후 매년 괘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여덟 번째 테마전은 오는 26일까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흥국사 괘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9호)을 전시한다. 괘불은 높이 6m 크기의 불화로, 극락세계의 부처님과 무량수불, 문수·보현보살, 가섭·아난존자 등 일곱 존상이 조성돼 있다. 무량수불(無量壽佛, 아미타불)은 손은 길게 내밀어 극락에 왕생할 자를 맞이하고 있고 주변에는 상서로운 기운이 오색구름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 괘불은 조선 고종대 명성황후의 상궁이었다가 계비(繼妃, 임금이 두 번째로 장가를 들어 맞아들인 비)의 지위에 오른 순비(淳妃) 엄씨가 발원자다. 순비는 고종황제와 황태자 내외, 아들 영친왕과 자신의 안녕과 극락에서 무량수불을 친견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이 불화를 고양 흥국사에 봉안했다. 괘불은 근대의 대표적인 화승인 경선당 응석스님이 맡아 제작했다. 응석스님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70여점의 불화를 그렸다. 왕실발원 불화를 여러 차례 조성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음영법 등 서양화의 요소를 가미하던 당시 풍조와는 달리 새로운 요소를 지양하고 전통적인 방법을 계승한 화법으로 유명하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한 점의 괘불이 들려주는 간절한 염원의 마음을 느껴보고 근·현대기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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